산업별노동조합

산업별노동조합

[ industrial union , 産業別勞動組合 ]

요약 같은 종류의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의하여 직종과 기업을 초월하여 조직된 노동조합.

자본주의의 발전과정에서 대량의 미숙련노동자들이 노동시장에 유출되면서부터 발달한 것으로, 오늘날 대규모 산업시설을 갖춘 유럽과 미국에서 일반적으로 채택되고 있는 조직형태이다(영국노동조합회의, 미국의 노동총연맹, 프랑스노동총동맹 등).

장점으로는 동종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지위를 통일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으나, 각 직종이나 기업의 특수성에 상응하는 근로조건의 유지·개선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국의 노동조합은 기업별·지역별·직종별로 조직되어 있는 단위노조를 구성원으로 하여 산업별 연합단체인 산업별 연맹이 조직되어 있으며, 이 산업별 연맹과 전국 규모의 산업별 단위노동조합을 구성원으로 하여 총연합단체인 한국노총이 조직되어 있는데, 1990년 6월말 현재 산업별 노동조합으로는 철도·전력·담배인삼·체신의 4개 전국 규모의 산업별 단위노동조합과, 섬유·광산·통신·항운·선원·금융·화학·금속·연합·출판·자동차·관광·보험·택시·고무·사무금융노련의 17개 산업별 연맹(사무금융은 한국노총 미가입)이 있다.

현재 상급단체로서의 산업별 노동조합은 단위노동조합의 활동을 지원하는 기능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