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지리학

사회지리학

[ social geography , 社會地理學 ]

요약 지리적 관점에서 사회 현상과 문제들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학문.

지리학은 그 주제와 분야에 따라 다수의 하위 학문들을 가지고 있는데, 크게 자연지리학과 인문지리학으로 나뉠 수 있다. 이중 사회지리학은 인문지리학에 속하면서 사회 현상이나 문제들에 초점을 둔 계통지리학의 한 분과이다.

사회지리학은 각종 사회 현상, 사회 구조, 사회 문제들을 공간적 관점에서 바라보거나 또는 연구 방법면에서 지리학의 여러 방법론을 적용하는 학문이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사회의 공간적 분포, 사회 현상의 공간적 차이, 지리적 환경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사회 문제의 공간적 분석, 그리고 이러한 문제들과 관련한 사회 정의나 불평등 문제, 추구해야할 방향 등 그 범위가 매우 광범위하다.

사회지리학은 사회학의 지리적 접근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사회학의 범주가 넓은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지리학도 인접한 다른 계통지리학과 공유되는 영역이 많다. 예를 들면 도시지리학·인구지리학·정치지리학·문화지리학·경제지리학 등이 그것이며, 지리학 외의 연관 학문으로는 사회학·경제학·도시학·사회생태학·인류학·민족학 등이 있다. 특히 학문간 경계가 약해지고 학제간 연구를 장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이들 여러 계통지리학 분야의 경계는 사실상 큰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지리학의 현대적 학문 사조 중에서 실증주의, 행태지리학, 인간주의 지리학 등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아왔으며, 특히 사회·정치적 변동에 초점을 두는 구조주의 지리학의 학풍에도 큰 영향을 받아왔다. 또한 현대로 올수록 사회구조가 복잡해지고 사회에 나타나는 현상들이 다양해짐에 따라, 연구 주제도 전통적인 사회지리학에서 다루는 주제 이외에 다양하고 새로운 주제들이 다뤄지기도 한다. 권력 구조, 노동과 계급, 젠더, 범죄, 사회불평등, 도시환경, 민족과 인종, 연령과 세대, 장애, 포스트모더니즘 등과 같은 것들이 그 예가 되며, 이와 같은 주제들에 대해 지리적 관점과 방법론들을 적용하여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