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디

요약 페르시아의 시인. 신비주의 탁발승으로서 30년간 방랑 여행을 하였으며 메카 순례를 14회 하였다. 대표작으로 《과수원》, 《굴리스탄》 등이 있다.

이란 남부 시라즈 출생. 본명 무샤리프 옷딘 무슬리흐 옷딘(Musharrif od-Dīn Mulih od-Dīn). 바그다드의 니자미아 학원에서 수학하면서 그곳의 신비주의자인 수라와르디 등에게 사사하였다. 그 후 약 30년 동안 신비주의 탁발승으로서 널리 이슬람권 방랑 여행을 계속하면서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여러 가지 인생의 경험을 쌓았으며 14회에 걸쳐 메카 순례를 하였다. 1256년 고향으로 돌아와 그곳 지방군주의 후대(厚待)를 받았으나 만년은 은둔생활로 보냈다. 《과수원 Būstān》(1257)과 《굴리스탄 Gulistān》(1258)의 두 작품으로 명성이 높으며, 특히 산문과 운문을 혼용한 《굴리스탄》은 주옥 같은 명작으로 평가되어 중세 이래 최고의 실천도덕서로서 페르시아어(語) 문화권에 애독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