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하작용

빙하작용

[ glaciation , 氷河作用 ]

요약 빙하의 형성과 소멸 및 이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침식ㆍ운반ㆍ퇴적 작용들을 포함한 지형 형성 작용.
마테호른

마테호른

빙하(氷河)란 얼음의 흐름이라는 의미로 빙하의 규모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규모가 크고 지형 형성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빙하작용이란 빙하가 생성ㆍ성장ㆍ이동ㆍ소멸하는 과정에서 지표면을 침식하고, 암설(岩屑)을 운반하며, 또 퇴적시켜 새로운 지형들을 만들어내는 각종 작용을 말한다. 빙하는 얼음으로 된 고체상태로 이동함으로써 유체상태의 하천과는 다른 형태의 지형 형성작용을 가져오며, 이로 인해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지형들을 만들어낸다. 또한 빙하작용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것 뿐 아니라 현재 빙하지형을 가져온 과거의 빙하작용들을 유추함으로써 과거 지질시대의 기후 상태를 파악하는 단서를 제시해주는 면에서도 의의가 있다.

빙하는 그 온도에 따라 두 가지 형식으로 움직이는데, 내부구조의 변화를 동반하는 소성적 이동과 내부구조의 변화 없이 미끄러지며 이동하는 활동성 이동이다. 빙하가 이동하며 일으키는 침식작용을 빙식(氷蝕)이라 하며, 빙식작용에는 기반암을 깍아내는 형태의 마식(磨蝕, abrasion)과, 암편들을 뜯어내는 형태의 굴식(掘蝕, plucking)이 있다. 또한 빙하에 붙어있는 암편들은 빙하의 이동에 따라 기반암에 가느다란 금인 찰흔(擦痕)과, 좁고 기다란 홈인 그루브(groove)를 남기기도 하는데, 이는 빙하의 이동방향을 알려주는 단서가 된다.

빙하에 의해 침식되어 운반된 각종 암설들은 빙하와 함께 이동되기도 하며, 빙하의 엄청난 무게에 짓눌려 미립물질로 변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빙하에 의한 다양한 크기의 퇴적물이 발생하고 여러 퇴적지형을 형성하는데, 빙하가 운반한 퇴적물을 퇴석(moraine) 또는 빙력토(boulder clay)라고 하며, 하천 퇴적지형과 달리 크고 작은 퇴적물이 뒤섞여 분급(分級)이 불량한 것이 특징이다.

빙하작용에 의해 형성된 지형은 크게 빙하의 침식에 의한 빙식지형과 퇴적에 의한 빙퇴적지형으로 구분하는데, 빙식지형에는 권곡, U자곡, 호른, 피오르, 양배암 등이 있으며, 빙퇴적지형으로는 종퇴석 등 각종 빙퇴석 지형과 드럼린(빙퇴구), 에스커(esker), 케임(kame), 빙력토 평원 등이 있다.

빙하작용 본문 이미지 1
빙퇴구에스커빙하호말단퇴석

참조항목

빙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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