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브라우닝

로버트 브라우닝

[ Robert Browning ]

요약 영국 빅토리아조를 대표하는 시인. 상대방을 의식하면서 독백하는 형식인 극적 독백의 수법으로《리포 리피 신부》,《안드레아 델 사르토》 등의 명작을 남겼다. 또 2만 행이 넘는 대작 《반지와 책》을 완성했다.
출생-사망 1812.5.7 ~ 1889.12.12
국적 영국
활동분야 문학
출생지 영국 런던 교외의 캠버웰
주요저서 《안드레아 델 사르토 》(1855) 《반지와 책》(1868∼1869)

런던 교외의 캠버웰 출생. 테니슨과 더불어 빅토리아조(朝)를 대표하는 시인이다. 부유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나 가정에서 천재교육을 받아 일찍부터 시재(詩才)를 나타내었다. 처녀작 시(詩) 《폴린》(1833)과 제2작인 극시(劇詩) 《파라셀서스 Paracelsus》(1835)는 모두 자서전적 요소를 가진 작품으로, 자기 중심적인 회의에 고민하거나 지식만을 탐욕스럽게 추구하는 주인공이, 결국은 무한의 사랑으로 구제받는 모습을 그렸다. 《파라셀서스》는 T.칼라일과 W.워즈워스의 주목을 끌었으며, 1837년 코번트 가든에서 상연되었다. 이어 정치적 권력을 쥐느냐, 인류에의 봉사라는 이상을 관철하느냐로 고민하는 청년 시인을 그린, 난해(難解)한 이야기시(詩) 《소델로 Sordello》(1840)와 소책자 작품 《방울과 석류》(8권, 1841∼1846)를 출판하였다. 유명한 《피파가 지나가다》는 후자에 포함되어 있다. 1846년 병약한 여류시인 E.버레트와 몰래 결혼하였는데, 장인의 반대로 이탈리아로 도주, 그녀가 죽을 때까지 16년간을 주로 피렌체에서 지냈다.

그러는 동안 시집 《남자와 여자 Men and Women》(2권, 1855) 《등장인물 Dramatis Personae》(1864)을 발표하였으며, 또 상대방을 의식하면서 독백하는 형식인 극적 독백의 수법으로 《리포 리피 신부 Fra Lippo Lippi》 《안드레아 델 사르토 Andrea del Sarto》(1855) 등의 명작을 남겼다. 1868∼1869년에는 2만 행이 넘는 대작 《반지와 책 The Ring and the Book》을 완성하였다. 이것은 17세기에 로마에서 일어났던 살인사건을 다룬 내용으로, 한 가지 사건에 대하여 10명의 서로 다른 성격의 소유자들이 갖는 견해를, 극적 독백의 수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여 미묘한 심적 움직임까지 추구하면서 그려낸 작품이다. 작품은 테니슨의 유연한 용어법과는 대조적으로 난해한 표현이 특징인데, 극적 독백의 능란한 활용에 의한 복잡한 심리묘사 등은 현대인에게 호소력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