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의 일치

반대의 일치

[ coincidentia oppositorum , 反對─一致 ]

요약 15세기의 철학자 니콜라우스 쿠사누스가 신(神)의 무한성을 표현하는 데 쓴 말.

절대자인 신에서는 모든 차별 ·대립 ·모순은 소멸하여 일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는 신의 무한성을 설명하면서 그것을 이해하는 계기를 수학적 도형에서 구하였다. 이를테면, 원을 작게 하면 원주는 차차 중심에 접근하고, 무한히 작게 하면 마침내 중심과 일치한다. 반대로 원을 크게 하면 원주의 곡률(曲率)은 차차 0에 가까워지고, 무한히 크게 하면 마침내 곡선이 직선으로 바뀐다. 또한 삼각형의 저변을 양쪽으로 연장하면 밑각은 차차 작아지고, 무한히 연장하면 삼각형은 일직선이 된다. 이와 같이 서로 대립하고 모순하는 것도 무한한 신에서는 일치한다고 하였다.

참조항목

쿠사누스, 절대자

역참조항목

밑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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