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희

박영희

[ 朴英熙 ]

요약 카프에서 활약하다 탈퇴하며 “얻은 것은 이데올로기요 잃은 것은 예술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시인, 소설가 겸 평론가. 주요 저서로 《회월시초(懷月詩抄)》, 《문학의 이론과 실제》 등이 있다.
출생-사망 1901.12.20 ~ ?
회월(懷月)·송은(松隱)
활동분야 문학
출생지 서울
주요저서 《회월시초(懷月詩抄)》(1937), 《문학의 이론과 실제》(1947)

호 회월(懷月)·송은(松隱). 서울 출생. 배재고보를 거쳐서 도쿄 세이소쿠[正則]영어학교에서 수학, 황석우(黃錫禹)와 함께 시동인지 《장미촌》을 발간하고(1921), 이듬해 《백조》 동인이 되어 《미소의 허영시》, 《환영(幻影)의 황금탑》, 《월광으로 짠 병실》 등을 발표하여 낭만주의적인 탐미적 시인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곧 그러한 자기 자신을 비판하고 1925년에 《개벽(開闢)》지에 단편소설 《사냥개》를 발표하면서 신경향파에 속하게 되어 이 해에 김기진(金基鎭)과 함께 카프(KAPF:조선프롤레타리아 예술동맹)를 조직, 프롤레타리아 문학운동에 가담하여 그 지도적인 인물로서 극좌적 평론을 썼다.

그러나 1929년 이후 카프에 대하여 회의를 느끼기 시작, 카프 내에서 프롤레타리아 문학운동에 대한 이론이 대립되자 1933년에 카프를 탈퇴하고 “얻은 것은 이데올로기요 잃은 것은 예술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고 다시 예술주의로 복귀했다.

1939년에는 조선문인협회 간사가 된 후 일본 북지파견군(北支派遣軍)에 종군(從軍)하고 요시무라[芳村香道]라고 창씨개명을 하였으며, 1943년 조선문인보국회 총무국장으로 친일문학 운동에 협력했다. 1950년에 납북된 이후 소식불명이다. 저서로는 《회월시초(懷月詩抄)》(1937), 《문학의 이론과 실제》(1947)가 있고 단편으로 《전투》, 《피의 무대》, 《사건》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