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크문학

바로크문학

[ Baroque literature ]

요약 16~17세기 서유럽에서 격정적이고 역동적이며, 반고전적 색채를 띤 문학의 경향을 미술사에서 도입한 개념.

문학의 영역에서 ‘바로크’라는 개념을 사용하게 된 것은 독일 출생의 스위스의 문학사가 F.슈트리히가 《17세기 서정시의 양식》(1916)을 통해 미술사에서 H.뵐플린이 규정한 개념을 전용한 데서 비롯되었다. 따라서 그때까지 약 120년간의 문학이 대립성과 장식성을 지표로 삼은 ‘바로크’라는 명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까지 ‘바로크문학’이라고 하면 특수한 독일의 현상이라고 해석하는 경향이 많았다. 오늘날 바로크문학이라는 명칭은 17세기를 중심으로 한 서유럽의 문학에서 고대의 문학형식의 계승과 근대적인 문학형성 의욕과의 사이에 갈등이 생겼고, 각 언어문화에 특유의 국민문학이 성립되던 시기의 시대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바로크문학은 에스파냐에서 가장 빨리 꽃피었으며, A.공고라와 P.칼데론 데 라 바르카 등이 대표작가이다. 프랑스에서는 T.A.오비녜와 G.S.뒤 바르타스 등의 시인, 여류작가 M.스퀴데리, 극시인 P.코르네유 등이 있으며, 독일에서는 시학의 M.오피츠, 극시인 A.그리피우스, 소설가 그림멜스하우젠 등이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철학자 G.브루노와 T.캄파넬라, 시인 G.마리노 등이 있고, 영국에서는 J.던과 J.밀턴이 이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