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증

요약 방광 내에 오줌이 없어서 전혀 누지 못하는 상태.

방광에 오줌이 고이기는 하지만 배뇨(排尿)가 안되는 것은 요폐(尿閉)라 하여 무뇨와 구별된다. 무뇨는 방광에 오줌이 없으므로 배뇨에 관한 고통은 없다. 신장(腎臟)에서 오줌이 생성되지 않는 진성(眞性)과 생성은 되어도 요관(尿管)에 결석이나 종양 등이 생겨서 폐색되어 방광까지 내려오지 못하는 가성(假性)인 경우가 있다.

진성무뇨에는 충격 또는 허탈상태 등에 의하여 혈압이 내려감으로써 신장에 충분한 혈액이 흘러들지 못하는 신전무뇨(賢前無尿)와 신장염(賢臟炎)이나 이형수혈(異型輸血) 또는 염화 제이수은 ·인 ·납 등의 중독에 의하여 신장 자체의 기능장애가 있는 신성(腎性)무뇨의 2종이 있다.

어느 것이든 무뇨가 계속되면 요독증이 되며, 처음 며칠 동안은 별다른 증세가 없다가, 그 후 두통 ·식욕부진 ·오심 ·구토 ·무력증 ·경련 등의 중독증세가 점차 심해져서 생명의 위험을 초래한다. 가성무뇨는 수술 등으로 위기를 모면할 수도 있으나 진성인 것은 복막관류(腹膜灌流)나 인공신장(人工腎臟) 외에 신장이식을 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