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온

메온

요약 그리스어(語)의 on(존재)에 대립하는 비재(非在) ·비유(非有)라는 뜻.
원어명 mēon

파르메니데스 철학에서 처음으로 문제가 된 개념이다. 그는 인식론적 ·존재론적인 견지에서 불멸부동(不滅不動)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초절(超絶)한 자기동일적(自己同一的) 존재의 필연성을 명확하게 하였지만, 비재는 이러한 존재로부터 벗어나 있어 어떤 의미로도 실체가 아니기 때문에 아무것도 알 수도 말할 수도 없다고 하였다.

파르메니데스 이후의 철학자들의 비재에 관한 견해는
① 술어형태(述語形態)로서의 ‘…이다’와 대립되는 ‘…이 아니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② 진(眞)으로서의 존재와 대립되는 무(플라톤), 또는 거짓(아리스토텔레스),
③ 정의적(定義的)으로 오류(誤謬)가 귀속되어야 하는 것(플라톤),
④ 완성되어 있지 않은 현실태(現實態), 즉 가능태(可能態)로서의 질료(質料)(아리스토텔레스),
⑤ 존재로서의 원자가 운동하는 공허 Kenon(원자론) 등이 있다.
특히 ⑤의 비존재는 존재(존재성)에 못지 않게 존재한다고 말하며 적극적 기능을 주는 것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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