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

요약 그릇되어 이치에 어긋남.

오류란 '그릇되어 이치에 어긋난 것'을 의미하며, 크게 실질적 오류(error)와 논리적 오류(fallacy)로 구분된다. 실질적 오류는 어떤 판단과 이에 대응하는 현상이나 대상이 서로 일치하지 않는 것을 가리킨다. 논리적 오류는 논리의 규칙을 위반하여 잘못된 추리를 함으로써 올바르지 못한 판단에 이르는 것이다.

논리적 오류는 다시 형식적 오류(formal fallacy)와 비형식적 오류(informal fallacy)로 구분된다. 형식적 오류는 연역 논증의 구조나 형식을 위반하여 발생하는 오류이다. 형식적 오류의 대표적인 예로는 전건부정의 오류와 후건긍정의 오류가 있다. 예를 들어, '운동을 하면(전건) 건강해진다(후건)'라는 대전제로부터 '운동을 하지 않았다'라고 전건을 부정하게 되면 '그러므로 건강이 나빠졌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데, 이를 전건부정의 오류라고 한다. 또한, 같은 대전제로부터 '건강해졌다'라고 후건을 긍정하게 되면 '그러므로 운동을 했다'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며, 이를 후건긍정의 오류라고 한다. 운동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이 나빠지거나, 건강해졌다고 해서 반드시 운동을 했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에 모두 오류가 되는 것이다.

비형식적 오류는 논증의 형식이 아닌 내용이 잘못되어 발생하는 오류로, 자신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주장하지 않고 모호한 언어를 사용하거나 감정에 의존하고 비약적으로 판단하는 데서 발생하는 오류이다. 예를 들어, 의견을 내세우기 보다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인신공격의 오류', 상대방의 잘못을 들어 자신의 잘못을 정당화하려는 '피장파장의 오류', 논쟁하기 보다는 위협을 사용하는 '공포에 호소하는 오류', 부족한 증거에도 불구하고 결론을 내버리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등이 있다.

따라서 자신의 논리를 주장하는 경우 오류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생각을 둘러보는 반성적 사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