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맬서스

토머스 맬서스

[ Thomas Robert Malthus ]

요약 영국의 경제학자. 저서《인구론》에서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나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므로 인구와 식량 사이의 불균형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여기에서 기근 ·빈곤 ·악덕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불균형과 인구증가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도덕적 억제를 들고 있다. 차액지대론, 과소소비설, 곡물법의 존속 및 곡물보호무역정책을 주장하였다.
출생-사망 1766.2.14 ~ 1834.12.23
국적 영국
활동분야 경제학
출생지 영국 잉글랜드 서리
주요저서 《인구론 An Essay on the Principle of Population》(1798)

잉글랜드 서리 출생. 영국 고전파 경제학자의 한 사람으로 이론적 ·정책적인 면에서 고전경제학자 D.리카도 등과 대립하였다. 케임브리지대학을 졸업한 후 영국국교회의 목사보(牧師補)를 거쳐 목사가 되었다. 이 시기에 주요저서인 《인구론 An Essay on the Principle of Population》(1798)을 집필하였다. 1805년 동인도대학 경제학 및 근대사 교수를 지냈다.

《인구론》은 빈곤과 악덕의 근원이 과잉인구에 있으며, 이는 사회제도의 변혁으로 해결할 수 없는 냉엄한 자연법칙의 결과라고 하여 프랑스혁명의 영향을 받은 고드윈 등의 사회비판에 대한 반론으로 쓰여졌다.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나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하므로 인구와 식량 사이의 불균형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여기에서 기근 ·빈곤 ·악덕이 발생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불균형과 인구증가를 억제하는 방법으로 기근 ·질병 등으로 인한 사망과 같은 적극적 억제 외에 성적 난행(性的亂行)을 막고 결혼을 연기하여 출산율을 감소시키는 등의 도덕적 억제를 들고 있다.

인구론의 특징은 인구를 자연법칙으로서 파악하는 점에 있으며, 후에 마르크스의 상대적 과잉인구론에서 비판을 받기는 하였으나, 이러한 사고방식은 당시 그의 논적(論敵)을 포함한 모든 사람의 공통된 사고방식이었다. 뿐만 아니라 이후에도 노동자계급의 빈곤을 사회개혁의 방법이 아닌 도덕적 억제로 인구를 조절함으로써 해결하려는 맬서스주의 또는 인위적인 산아제한 등 출생률을 저하시킴으로써 해결하려는 신(新)맬서스주의로 발전하였다.

경제학 분야에서는 이론적으로는 차액지대론(差額地代論)과 유효수요의 원리를 전개하고 과소소비설(過小消費說)의 입장에서 공황 발생의 가능성을 주장하여 일반적 과잉생산에 따른 공황의 발생을 부정하는 D.리카도, J.P.세, J.밀 등과 대립하였다. 정책적으로는 지주의 이익보호를 위하여 곡물법의 존속 및 곡물보호무역정책을 주장하여 산업자본가의 이익옹호의 입장에 있는 자유무역정책과 대립하였다. 판로설(販路說)에 대한 비판이나 유효수요의 원리 등은 후에 J.M.케인스를 통해 재평가되었다.

주요저서에 《인구론》 외에도 《경제학 원리 Principles of Political Economy》(1820) 《경제학의 제정의 Definitions in Political Economy》(1827)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