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인

말레이인

[ Malay ]

요약 말레이반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제도의 토착민 중 니그리토를 제외한 대부분의 토착민의 총칭.
발리의 원주민

발리의 원주민

그중에서 말레이반도의 남반부, 수마트라의 중부 및 동해안, 자바의 북해안, 보르네오의 서·남해안 등에만 국한하여 좁은 의미로 말레이인이라고 일컬어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몽골로이드 인종에 속하고, 평균 신장은 160cm이다.

주로 문화적 징표에 따라 원(原)말레이인과 개화(開化)말레이인으로 구분되는데, 원말레이인은 인도인의 문화적 영향을 받지 않은 수마트라의 바탁족(族), 보르네오의 다약족, 셀레베스의 토라자족이 이에 속한다. 개화말레이인은 해안을 이동하는 동안에 인도인·아라비아인·중국인·백인 등의 여러 문화적인 영향을 받아 인종적으로 다소 혼혈이다. 자바인, 남부 셀레베스의 부기족(族), 셀레베스의 마카사르족 등이 그 전형이다.

개화말레이인은 벼농사를 비롯하여 물소사육과 어로에도 종사하며, 염색(染色)·편세공(編細工)·직물(織物)·금세공(金細工) 등의 수공업에 대한 기술도 있다. 기원 전후부터 인도교·불교의 영향을 받았고, 13∼15세기에는 이슬람교가 파급되었으며, 필리핀에는 에스파냐인에 의하여 로마 가톨릭교가 보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