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긴다나오족

요약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의 코타바토주(州)에 거주하는 말레이계(系)의 한 종족.

마긴다나오 모로 또는 마긴다나오 모슬림이라고도 한다. 마긴다나오는 ‘범람하는 평원(平原)의 사람들’이라는 뜻으로, 리오그란데계곡이 우기(雨期)에는 해안으로부터 10여 km의 내륙까지 홍수가 범람하는 데서 유래하였다.

인구는 약 55만으로 필리핀에서 가장 큰 이슬람교도 집단을 형성하고 있으며, 언어는 말레이폴리네시아어족(語族)에 속한다. 생업은 논농사이며, 내륙지방에서는 화전경작(火田耕作), 연안지방에서는 어로에 각각 종사하고 있다. 청동(靑銅)이나 철기(鐵器)의 가공기술이 우수하다. 토착민인 사르탄이 통치하고 있으나, 토지의 생산성은 낮고 전통적 예술이나 모스크를 중심으로 하는 이슬람 신앙은 쇠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