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토

만토

[ Manto ]

요약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예언자이자 모프소스의 어머니.

그리스어로 ‘여자 예언자’라는 뜻이다. 테베의 위대한 맹인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의 딸이다. 테베를 공격했다가 패배한 일곱 장군의 후손들인 에피고노이가 테베를 점령한 뒤 전리품으로 아폴론 신전에 바쳤다. 이 때 에피고노이의 우두머리 알크마이온과의 사이에서 암필로코스와 티시포네를 낳았고, 코린토스의 왕 크레온이 이들 남매를 키웠다.

소아시아에 식민지를 건설하라는 신탁을 받고는 다른 포로들을 이끌고 콜로폰 근처의 클라로스에 신탁소를 세웠으며, 역시 신탁에 따라 크레타 사람 라키오스와 결혼하여 훗날 칼카스와 예언 대결을 벌인 것으로 잘 알려진 모프소스를 낳았다. 두 아들 모프소스와 암필로코스가 마로스의 신탁소에 대한 소유권을 놓고 다투다 모두 죽는 불행을 겪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