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요약 신약성서 《마르코의 복음서》의 저자로 간주되는 인물로 마가라고 한다. 예루살렘 교회의 유력자이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이 초대 교회 집회장소로 쓰였다. 예수가 베푼 ‘최후의 만찬’도 이 집 2층 다락방에서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마가라고도 한다. 헤브라이 이름은 요한네스이다. 예수가 직접 택한 제자는 아니었으나 예루살렘 교회의 유력자이다. 사도 바르나바의 종형이며, 사도 베드로의 통역 ·비서였고(베드 I 5:13), 여러 모로 사도 바울로를 도왔다(필레 1:24). 바울로의 제1차 전도여행 때 바르나바와 함께 사이프러스 ·밤필리아까지 동행하여 선교했는데(사도 13:13), 바울로는 그를 유용한 인물로 언급하고 있다(디모 II 4:11).

예루살렘에 있는 그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이 초대 교회 집회장소로 쓰였기 때문에 사도들을 비롯하여 유력한 많은 선배 ·지기와 친분을 가지고 있었다. 또 예수가 베푼 ‘최후의 만찬(晩餐)’도 이 집 2층 다락방에서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마르코가 예수와 직접 접하였는지의 여부에 관해서는 암시적인 기사가 있는데(마르 14:51∼52), 추측의 범위를 넘지 못한다. 9세기에 그의 유골이 알렉산드리아에서 발견되어 수로(水路)로 베네치아에 운구되었는데, 그 도중에 많은 이적이 일어났다고 한다. 이 때 베네치아에는 그 유골 안치를 위해 성 마르코대성당이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