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

사도

[ Apostle , 使徒 ]

요약 예수가 그리스도 복음(福音)을 온 세상에 전파하기 위하여 선택한 12명의 제자.
옥암동성당

옥암동성당

12사도라고도 한다. 그리스어(語) '아포스톨로스(apostolos)'에서 유래하는데, 이 말은 '보냄을 받은 자' '대리자'라는 뜻이다. 그런 의미에서 예수를 하느님의 사도라고 하며(히브리인들에게 보낸 편지 3:1, 요한의 복음서 17:18) 또 신도를 교회의 사도라고 불렀다(고린 8:23, 필립 2:25). 그러나 현재 술어로서 사용하는 사도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선택되어 복음을 전파하는 권위를 위임받아 파견된 자, 즉 12사도를 가리킨다(마태오의 복음서 10:2∼4, 마르코의 복음서 3:14∼19, 루가의 복음서 6:13∼16, 사도행전 1:13).

12사도는 베드로, 베드로의 동생 안드레아, 야고보, 요한, 필립보, 바르톨로메오, 토마,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타대오, 혁명당원인 시몬, 그리고 예수를 판 가리옷 사람 유다인데, 이 12의 수는 이스라엘의 12지파(支派)와 연관시켜 정한 듯하다. 후에 가리옷의 유다가 없어지자 마티아를 선택하여 12제자 중에 넣었다(사도행전 1:15∼26).

사도의 자격으로는 주(예수)를 친히 뵈온 자로 부활하신 주를 경험하고 그 증인이 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루가의 복음서 24:48, 사도행전 1:8,22, 고린 9:1). 그러나 그것은 인간으로서의 그리스도를 직접 모신 자에 한정하지 않고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직접 위임받은 사람도 실질적인 사도라 하였는데(Ⅰ고린토인에게 보내는 편지 9:1,2, Ⅱ고린토인에게 보내는 편지 12:11,12), 바울로, 바르나바 및 예수의 형제 야고보도 사도로 불리는 것은 그 때문이다(사도행전 14:14, 갈라디아인들에게 보낸 편지 1:19, Ⅰ고린토인에게 보내는 편지 15:7).

이들 사도는 원시교회에서 권위자로서 높은 신분의 소유자이며, 전통의 소유자로서 성경 정경(正經)과 신조(信條)의 성령에도 큰 역할을 하였다. 또한 보니파티우스를 '독일인의 사도', 사비에르를 '동양의 사도'라고 하는 등 어느 지방 또는 나라에 처음으로 복음을 전한 사람도 사도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