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비린토스

라비린토스

[ Labyrinthos ]

요약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크레타섬에 있는 건물.

크레타의 왕 미노스가 명공(名工) 다이달로스에게 명하여 지은 것으로, 그 안에 한번 들어가면 출구를 찾을 수 없도록 아주 복잡하게 설계되었기 때문에 ‘미궁(迷宮)’ 또는 ‘미로(迷路)’라는 이름이 붙었다. 미노스는 이 건물 안에 왕비(王妃) 파시파에가 낳은 반우반인(半牛半人)의 괴물 미노타우로스를 가두어 놓고 아테네에서 보내오는 소년소녀를 먹이로 주고 있었는데, 영웅 테세우스가 이를 물리쳤다.

이 건물은 크레타섬의 크노소스에 있었다고도 하고, 또는 고르틴에 있었다고도 전해진다. 따라서, 그리스 사람들은 미로적인 복잡한 건물을 모두 라비린토스라 부르게 되었고, 영어의 labyrinth(미궁) 등에 그 흔적을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