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

동원

[ mobilization , 動員 ]

요약 전쟁이나 기타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하여 국력을 가장 유효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국가의 인적 ·물적 자원을 통제 ·운용하는 행위 및 군대의 일부나 전부를 전쟁 기타 비상사태에 대처할 수 있는 태세로 전환시키는 일.

전자를 국가총동원, 후자를 군동원(軍動員)이라고도 한다. 이 밖에 동원에는 동원의 대상 ·범위에 따라 산업동원 ·근로동원 등이 있다. 동원이라는 말은 현재 특정한 목적에 대한 현재적(顯在的) ·잠재적 국력의 가동화(可動化)라는 뜻으로 널리 쓰이고 있으나, 원래는 군사용어로서 전시나 사변에 임하여 군대의 일부 또는 전부를 평시편제에서 전시편제로 전환하는 일을 뜻한다. 그러나 근래 전쟁의 총력전화(總力戰化)에 따라 동원의 뜻도 광범해졌다. 즉 전쟁에 필요한 모든 기관을 설치하여 군대에게 전투수행 능력을 부여하는 일(군동원), 나아가서는 전쟁수행을 위하여 국가의 인적 ·물적 자원을 통제 운용하는 일(국가총동원)까지 포함하게 되었다.

① 국가총동원(national mobilization):근대국가는 전쟁이나 기타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하여 군사력이 요구하는 막대한 군수(軍需)를 충족시키는 동시에, 국민생활을 유지하고 국가경제의 원활한 회전을 도모, 전쟁수행에 필요한 국내 활동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 힘을 적국(敵國) 전력의 붕괴, 특히 경제와 사상 등의 파괴에 지향해야 하며, 근대 전쟁의 승리를 거두기 위해서는 이들 총동원태세의 강화에 의한 종합 국력이 전쟁의 마지막 단계에 이르기까지 적국의 그것보다 우월하게 발휘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처럼 유사시에 임하여 국방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전국력을 가장 유효하게 발휘할 수 있도록 인적 ·물적 자원을 통제 운용하는 일과 이와 같은 체제로 돌입하는 일을 국가총동원이라 한다.

② 군동원(military mobilization):이는 현실적으로는 현유(現有)의 군의 편제를 교육을 받은 자와 장비품 등으로 전시 정수(定數)에까지 보충하는 일과 새 부대를 편성하는 일의 두 가지로 이루어진다. 대량 살상무기의 출현과 기동력의 증대 등에 따른 기습공격의 용이성, 이로 말미암아 생긴 동원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전쟁 초기의 기본목표 달성에 필요한 충분한 군사력을 평시부터 보유하는 일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그만한 군을 유지하기란 강대국의 경우라도 부담이 되며, 평시에는 필요한 군사력을 보유하는 데에 그치고 유사시의 동원에 기대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미래전(未來戰)의 특질을 감안하여 각국이 모두 전에 비하여 동원에 기대하는 분야가 감소되어 가는 경향이 있으며, 가능한 한 평시부터 유사시에 즉시 대응할 수 있는 태세의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실정이다.

역참조항목

경제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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