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파

동성파

[ 桐城派 ]

요약 중국 청(淸)나라 중기 이후에 주류를 이룬 산문파.

안후이성[安徽省]의 퉁청현[桐城縣] 출신의 방포(方苞)가 명나라 귀유광(歸有光)의 주장을 받들어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고문(古文)을 본받을 것을 제창한 뒤, 같은 고향의 유대괴(劉大櫆) )·요내(姚鼐) ) 등 두 대가가 나왔기 때문에 생긴 명칭이다. 방포는 문장의 의법(義法)을 주창하였으며, 송학(宋學)의 이념에 입각한 내용과, 당 ·송 제가(諸家)가 지닌 문장의 절도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유대괴는 문장의 음절(音節)과 신기(神氣)를 강조하였다. 요내는 송학 중심의 문론(文論)에 한학(漢學)의 방법을 도입하고, 종래의 설을 정리 ·집대성하여, 동성파 문론(東城派文論)의 확립자라고 일컬어졌으며, 모범문례집인 《고문사유찬(古文辭類纂)》(74권)을 편찬하였다.

동성파의 글은 속어나 화려한 수사(修辭)를 배제하고, 질실(質實) ·고담(枯淡) ·간결하여 격조가 있었으며, 그 주장과 실제면에서의 유용성이 당시 선비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 후에도 방동수(方東樹) ·증국번(曾國藩) 등과 같은 유력한 후계자가 잇따랐으며, 민국에 이르기까지 글이라면 이 파(派)의 것을 가리킬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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