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분류

동물분류

[ animal classification , 動物分類 ]

요약 동물을 공통점을 가진 것으로 모아서, 특징을 토대로 무리를 나누고, 몇가지 단계로 분류한 것이다.

동물을 분류하려는 시도는 고대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의 저서에서도 나타나 있으나, 실제의 유연이나 계통과는 동떨어진 것이었다. 1758년 C.린네가 동물에게도 2명법(二名法:二名式) 명명을 학명으로 적용하고부터 이것을 기준으로 각 동물을 통일적으로 간명하게 표시할 수 있게 되어 그 후의 동물학의 진전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그러나 당시에는 종은 불변한다고 생각하였고 눈에 띄는 특징으로 분류하였으므로, 실제의 계통이나 유연이 고려되지 않은 인위분류였다.

C.R.다윈이 생물의 진화론을 제창하게 되자, 종이나 무리는 고정된 것이 아니고 진화의 결과 생긴 것임이 인정되고, 자연의 계통에 따른 분류, 즉 자연분류를 목표로 하게 된 결과, 유연·계통의 추구가 분류학의 큰 과제로 되었다. 현생 동물계의 체제나 발생의 비교 연구뿐만 아니라, 화석상의 증거가 중요하게 되었다. 생화학·생리학·생태학 등 여러 분야에서의 연구 결과도 채택되어 이것들을 기초로 동물의 계통 관계를 수목의 나뭇가지와 같이 도식화한 것이 계통수인데, 몇 가지 방식이 제시되고 있다.

동물의 분류에는 종을 기본으로 하고 그 위에 속·과·목·강·문의 단계가 설정된다. 각 단계 밑에는 아문·아목과 같은 중간 단계를 사용하며 아과 밑에 족·아족과 위에 상과 등의 보조적 단계를 설정하는 일도 있는데, 이것은 분류상 동물의 위치를 보다 확실하게 하기 위한 수단이다.

종 밑에는 아종으로 나누고 3명법(三名法)이 적용되는데, 그보다 아래 단계에는 변종(var.)·이상형(s.)·형(for.) 등이 있다. 동물의 아종 이상 단계의 이름의 결정은 국제동물명명규약을 적용하며, 처음에 붙여진 이름의 선취권이 존중된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한국어 이름이 일반적으로 부르는 호칭으로는 최우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