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관

도관

[ 道觀 ]

요약 중국의 도교사원(道敎寺院).

도량(道場) ·궁관(宮觀) ·궁(宮) ·총림(叢林) ·묘(廟) ·각(閣) ·원(院) 등 많은 호칭이 있다. 본래는 신선도(神仙道)의 수행자나 도사(道士)가 거주하는 곳이었으나 남북조(南北朝) 시대에 도교 교단(敎團)의 조직화가 진척되고, 특히 북위(北魏)에 천사도(天師道)가 융성해짐에 따라 불교 사원과 유사한 내용을 갖추게 되었는데, 구겸지(寇謙之)가 도교 교단을 확립하고 도관을 정비하였다. 즉, 평성(平城)의 천사도량(天師道場)이 최초로 건립된 도관이다.

당(唐) ·송(宋) 시대에는 도교가 더욱 발전하면서 많은 도관이 건립되었는데, 당대의 현도관(玄都觀) ·숭원관(崇元觀)과 송대의 상청태평궁(上淸太平宮) ·옥청소응궁(玉淸昭應宮)이 유명하였다. 도관에는 도교의 시조인 노자(老子)는 물론, 일월성신(日月星辰) 같은 자연신과 창조시인 원시천존(元始天尊) 등이 모셔졌다. 원대(元代) 이후의 도관에는 천사도계(天師道系)와 전진교계(全眞敎系)의 두 계통의 것이 많이 세워졌는데, 특히 베이징[北京]의 백운관(白雲觀)은 가장 크고 전진교계의 총본산(總本山)으로 유명하며, 현재도 문화재로 보호되고 있다. 중화민국 시대의 묘산(廟産)정리와 공산정권 수립 이후의 미신타파 정책 등으로 많은 도관이 폐지되었으나, 문화대혁명 이후 전통건축문화 사적의 보존과 관광용 등으로 복구하여 개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