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이 2세

니콜라이 2세

[ Aleksandrovich Nikolai II ]

요약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재위 1894~1917). 적극적인 극동진출로 러일전쟁을 초래하여 국내에서는 혁명이 일어났으며 2월혁명(1917)으로 제정(帝政)이 붕괴되었다.
니콜라이 2세 묘

니콜라이 2세 묘

출생-사망 1868.5.18 ~ 1918.7.16/17
국적/왕조 러시아
재위기간 1894년~1917년
활동분야 정치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3세의 아들이다. 1891년 황태자로서 극동방문 중 일본에서 이른바 오쓰사건[大津事件]으로 부상을 입었다. 성격은 선량하고 교양도 있었으나 황제로서는 부적격하였다. 독일의 공주이며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손녀인 알렉산드라와 결혼하여 살면서 그 영향하에 있었고, 또 왕세자의 혈우병으로 인하여 G.E.라스푸틴의 전횡을 초래하였다. 정치적으로는 서유럽식 입헌정치의 도입을 반대하고 보수적인 전제정치를 고집하였다.

3국간섭, 동청철도(東淸鐵道) 부설 등 적극적인 극동진출로 러일전쟁(1904∼1905)을 초래하였으며, 전쟁에서의 패배는 국내 상황과 결부되어 혁명 세력과 자유주의 진영으로부터 공격을 받았고, 1905년 혁명을 야기시켰다. 그 결과 1905년 10월 17일 ‘두마’라는 국회의 창설과 민주적 자유의 보장을 약속하기에 이르렀다.

제1차 세계대전 때는 수도를 떠나 러시아군 최고사령관이 되어 전군을 지휘하였으나, 내정을 황후와 간신들에게 맡겨 수동적인 입장을 벗어나지 못하다가 3월혁명(구력 2월)으로 제정(帝政)의 붕괴를 맞았다. 1917년 3월 15일 퇴위를 선언하고 유폐 ·감금되었다가 11월혁명(구력 10월) 뒤 시베리아로 이송되는 도중, 우랄 지방에 있는 예카테린부르크(스베르들롭스크)에서 지방 소비에트 당국에 의해 1918년 7월 16/17일 가족들과 함께 살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