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폴

요약 불가리아 북부에 있는 도시.

플레벤에서 북동쪽으로 약 40㎞ 떨어진 도나우강(江)의 남안에 있는 하항도시로, 루마니아와 경계 지점에 있다. 이곳은 692년 비잔틴제국의 헤라클리우스가 건설한 도시로, 이후 계속 번영해 제2불가리아제국(1186~1396) 당시 무역과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 그러다 1396년 헝가리 국왕 지기스문트가 이끄는 십자군이 오스만투르크제국에 패해 점령되었다가, 그후 성채를 더욱 강화하였다. 15∼18세기에는 이 지방의 행정상 중심지가 되었고, 18∼19세기 6회에 걸쳐 벌어진 러시아-투르크전쟁 때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 역할을 하였으나 이후 쇠퇴하였다.

도나우강 유역에 펼쳐진 평야지대에서 곡류·포도·과일 재배 외에 목축·어업·양봉 등이 이루어지며, 전지·봉제·가구·자동차수리 등의 공장도 있다. 유적으로는 12∼14세기에 건설된 성채가 있으나, 흔적만 남아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