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공업

농촌공업

[ rural industry , 農村工業 ]

요약 농촌에 입지하여 농민가족의 노동력을 고용하는 공업.

노임 ·지가(地價) 등 농촌의 낮은 생산요소비용을 활용하려는 공업은 동서고금을 통해 있었다. 역사적으로는 봉건사회 후기부터 산업혁명까지의 시대에 ‘공업의 농촌화’라는 말이 있었는데 이것은 공업이 농촌으로 옮겼다는 뜻이었다. 봉건체계의 이완(弛緩)은 도시 길드(guild)의 공업생산 독점을 약화시켰고 임금 등 생산비가 도시보다 농촌이 낮았을 뿐 아니라, 길드의 공업규제도 농촌에는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자유로운 경제활동이 가능했다.

따라서 도시공업이 정체된 것에 비해 섬유공업을 중심으로 하는 많은 공업이 농촌에 확산되어 농촌공업을 모태로 서부 유럽의 여러 나라들의 자본주의가 발전하였다. 한국은 1962년부터 실시된 경제개발계획(經濟開發計劃)으로 도시의 공업화에 이어 90년 ‘농어촌 발전특별조치법’을 제정하여 농공단지를 개발 육성함으로써 농촌의 농외소득 증대를 목표로 하는 농촌공업을 장려하고 있으나 그 성과는 부진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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