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

노랑

[ yellow ]

요약 가시(可視) 스펙트럼에서 576∼580nm 사이의 색이며 흰색 다음으로 밝은 기본색이다.
노랑

노랑

표준 노랑은 먼셀 표색계(表色系)에서 2.5 Y 8/12 정도에 해당한다. 사이안(청록)·마젠타(붉은 보라)와 더불어 컬러 사진이나 그림물감의 3원색이 되며 보색(補色)은 파랑이다. 노랑은 빨강이나 주황과 같이 난색(暖色)이며 진출색(進出色)이므로 크게 보인다.

안전색채(安全色彩)에서는 노랑에 ‘조심’의 뜻을 지니게 하여 주의 또는 방사능 표지에 사용한다. 노랑과 검정의 굵은 사선의 얼룩무늬는 가장 강하게 주의를 끈다. 노랑은 청록·붉은 보라와 더불어 3원색이 되어 왔으며, 이 3색은 일상생활에도 널리 쓰인다. 그러나 노랑은 다른 두 색만큼 다양한 색상을 갖지 못하여 한국에서는 비교적 정확하게 노랑계통의 빛깔을 구별해 왔다. 즉, 조금 빨강이 가미된 것을 귤색, 조금 더 빨강을 띠면 주황, 희끄무레한 노랑은 미색, 파랑을 띠면 노랑연두 등의 명칭은 지금도 변함없이 사용된다.

중국의 5방(五方)·5색(五色)·5행(五行)의 사상에서는 황색은 중앙과 대지를 나타내고, 지하의 샘이란 뜻으로 황천이란 낱말이 생겼다. 또 노랑은 경박(輕薄)·불신의 감정을 지니는 경우가 많은데, 영어에서도 ‘yellow dog contract(黃犬契約: 노동조합에 가입하지 않겠다는 조건하의 노사간의 고용계약)’, ‘yellow journalism(선정주의)’ 등과 같이 경멸의 뜻을 포함하여 쓰이기도 하며, 장미꽃에서도 노랑장미의 꽃말은 질투나 부정(不貞)으로 되어 있다.

식물에서 노랑은 빨강·파랑·보라 등과 함께 자연계의 대표적인 색채로서, 꽃··열매에 널리 나타난다. 또한 나무껍질·뿌리·줄기 등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꽃·열매·잎의 노랑은 대부분 잔토필류(類)에 속하며, 식물의 종류에 따라서 구조가 조금씩 다르다. 가을에 볼 수 있는 노란단풍 외에 사과·귤·레몬·바나나·호박 등 열매의 노랑도 거의 대부분이 잔토필에 의한 빛깔이다. 이 색소는 열탕(熱湯)에서도 거의 녹지 않으므로 다른 색소군(色素群)에 의한 노랑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나무껍질이나 줄기·뿌리 등의 노랑은 여러 가지 색소로 이루어져 있다. 이것들은 직접 자연경관을 좌우하는 일은 없으나 옛날부터 염료로서 의복이나 식품에 널리 사용되어 왔다. 예를 들면, 황벽나무의 껍질, 뽕나무 줄기나 뿌리, 돌복숭아 껍질 등을 많이 써 왔다.

참조항목

3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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