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 red ]
- 요약
그림물감의 색 이름.
가시(可視) 스펙트럼에서는 620∼760 nm까지가 빨강으로 보이며, 그보다 파장이 긴 것은 적외선이다. 3원색 중 노랑 ·파랑보다 강한 자극성이 있고 여색(餘色)은 청 ·녹색이다. 붉은 계통의 24색상 중 순색인 빨강 ·적색이고 노란색이 섞이면 주황으로 변하며 파란색이 섞이면 보라색이 된다.
빨강은 안전색채로서 정지 ·금지의 뜻으로 방화 ·금지표지 ·소화기 ·경보기 ·긴급정지 등에 쓰인다. 파란색과 함께 여러 색상, 즉 주황 ·분홍 ·철에 슨 녹색 ·다갈색 ·저녁놀 색 등도 빨강과 깊은 관련이 있는 색상들이다. ‘명백(明白)하다, 아무것도 없다, 아무 관련도 없다’라는 의미로서 새빨간 거짓말, 빨가숭이라는 말이 생기고 진홍빛 사랑 ·붉은 마음 따위의 상징적인 말도 만들어졌다. 자극이 강렬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는 정열 ·흥분 ·적극성 등의 작용을 하며 광기(狂氣)로 통하는 의미의 문학작품도 있다. 일상생활에 빨간색이 많이 사용되는 까닭은 생물 특히 식물의 꽃빛깔이 빨강을 대표로 하기 때문인데 식품에 로더민 B 기타의 유해색소가 사용되는 문제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