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통

낙동통

[ 洛東統 ]

요약 중생대 쥐라기 말에서 백악기 초에 걸쳐 화산활동과 습곡작용을 동반한 조산활동에 의해 경남·경북에 만들어진 지층을 말한다.

대보조산운동이 절정에 달하자 한반도 전역은 높이 상승하고 경상분지(慶尙盆地)는 침강되어 지금의 경남 ·경북은 대부분이 얕은 호수가 되었고 이 호수는 일본 남서부에까지 연속되었다. 여기에 경상계(慶尙系)의 지층인 붉은 사암(砂岩) ·셰일 ·역암 등이 두껍게 퇴적되었는데, 고자기(古磁氣)와 고해류(古海流)의 연구에 의하면 그 물질은 북서쪽에서 운반되어 온 것으로 추정된다. 경상누층군은 하부의 낙동통과 상부의 신라통(新羅統)으로 대별되며, 낙동통은 편마암과 화강암으로 된 기반암 침식면을 부정합(不整合)으로 피복하고 있다.

지층의 두께는 총 4,000m인데, 주로 사암 ·셰일 ·이암(泥岩) ·역암 등으로 구성되며 약간의 이회암(泥灰岩)과 담수성 석회암 및 응회암과 무연탄이 협재(夾在)되어 있다. 하부로부터 낙동층 ·하산동층(霞山洞層) ·진주층(晋州層) ·칠곡층(漆谷層) 등으로 구분되며, 칠곡층을 제외한 모든 지층에서는 많은 식물화석과 동물화석이 발견되었다. 이 식물화석을 낙동식물군이라 한다. 낙동통은 화석이나 암석으로 보아 육성층(陸成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