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조산운동

대보조산운동

[ Daebo orogeny , 大寶造山運動 ]

요약 한반도의 지질시대에서 중생대 중기 쥐라기부터 백악기 초까지 한반도 전역에 걸쳐 일어난 대규모 지각변동.

우리나라 한반도의 지각 형성을 설명할 때, 과거 중생대 중기(쥐라기에서 백악기 초까지)에 있었던 한반도 역사상 가장 큰 지각운동을 말한다. 한반도 전역에 걸쳐 일어났지만, 특히 남한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며, 이로 인해 이전의 많은 지층들이 심하게 습곡되거나 단층작용을 받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대보조산운동은 한반도 지체구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지각운동이라 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주요부의 지층구조와 지질구조의 기본 특성이 이때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시기에 지각의 하부에는 대규모로 화강암이 관입하였는데, 이를 대보화강암이라고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암석 중 큰 비중(대략 30%)을 차지하는 화강암들의 대부분이 이 시기에 관입한 화강암으로 보고 있으며, 시기적으로는 대략 1억 8,000만~1억 2,000만 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설악산, 금강산, 북한산, 관악산, 치악산 등 유명한 화강암 산지가 많은 이유도 이와 관련되어 있는데, 심성암(深成巖)으로 지하 깊숙한 곳에서 형성된 화강암이 오랜 세월 지표면이 풍화되고 침식됨에 따라 지표까지 드러난 것이 오늘날 우리가 보고 있는 화강암 산지인 것이다. 우리나라 토양에 화강암 풍화층이 두껍게 형성되어 있는 것도 화강암층이 오랜 세월 풍화되어 온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대보화강암은 남한 중부의 옥천대를 사이에 두고 남한 지역과 북한 지역에 뚜렷한 방향성을 가지고 나타나 있다. 학자에 따라 이 지층은 중국 남부 양쯔지괴로 연속되는 것으로 보기도 하며, 중국 옌산운동(燕山運動)의 전기와 관련있다고 여기기도 한다. 남한 중부에 분포하는 대보화강암은 북동-남서방향으로 발달하여 나타나며, 옥천고지향사(沃川古地向斜帶) 내의 습곡과 단층 그리고 옥천신지향사대 내의 주요 단층들도 동북-남서방향을 보이는데, 모두 대보조산운동에 의해 형성된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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