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육상
[ 金堉像 ]
- 요약
1636년 호병(胡炳)이 그린 김육(金堉)의 초상화.
작가 | 호병(胡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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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 초상화 |
크기 | 175×98cm |
제작년도 | 1636년 |
소장 | 김종구(金宗九) |
견본설채(絹本設彩). 크기는 175×98cm이다. 김육은 조선 중기의 대표적 문신으로 대동법 실시로 유명하다. 화면 우측상단 표제 및 《조경일록(朝京日錄)》에 의하면, 1636년 그가 동지사(冬至使)로 청(淸)나라에 갔을 때 호병이라는 중국화사(中國畵師)가 그렸다 한다. 상용형식(像容形式)은 오사모(烏紗帽)에 정장관복(正裝官服)을 입고 의자에 앉은 전신좌상이다.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남구만(南九萬) 영정을 비롯한 18세기 초엽의 한국 공신도상류의 초상화 양식과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 정면관(正面觀)의 취세, 의자에 깐 호피(虎皮), 족좌대위에 정면으로 얹혀진 호랑이의 코 부분, 공수(拱手)한 자세 등은 초상화가 공통적으로 갖는 특징이다. 그러므로 《김육상》은 그려진 대상인물이 한국사람일 뿐, 초상화가는 청나라 화가로서 한국초상화사(韓國肖像畵史)에서 방계적 위치에 있으나, 당시 한국 초상화에 영향을 끼친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종구(金宗九)가 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