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이전

기술이전

[ technology transfer , 技術移轉 ]

요약 축적된 고도의 기술을 다른 쪽에 이행함으로써 이루어지는 기술개발.

기업이나 지역 간에 이루어지는 국내 기술이전도 포함되나, 일반적으로는 국제적 이전을 가리킨다. 이전되는 기술은 중간생산물, 기계설비, 인적 능력, 생산유통체계, 마케팅 시스템 등 그 형태가 다양하다. 이전방법도 라이센싱 협정, 특허의 사용 허가, 경영계약 및 컨설팅 서비스 등의 기술계약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에는 그 기능까지도 포함하는 일괄이전이 특징이며, 다국적기업의 직접투자에 의한 이전도 있다.

기술이전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의 한 수단이므로,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에 있어서 중요한 전략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국제간 기술이전의 대부분은 선진국간에 이루어지는 것이고,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의 기술이전은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그 원인은 우선 특정한 재화 생산을 위한 기술은 보다 더 일반적인 생산에 관한 지식, 더 나아가서는 일정한 교육수준이나 사고방식을 전제로 하는 것으로, 국가간에 일반적 지식수준의 격차가 클 경우, 생산에 관한 기술이전은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개발도상국에의 기술이전은 현실적으로 다국적기업의 직접투자에 의해 이루어지는 예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이전되는 기술이 개발도상국의 경제에 적합한가의 여부도 큰 문제가 된다. 개발도상국은 자본에 비해 노동력이 풍부하고, 특히 도시에는 실업자와 준실업자가 많다. 만일 이전되는 기술이 근대적 ·자본집약적인 것이라면 고용의 창출효과와 기술의 습득효과 등이 작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진국으로부터의 직접투자가 개발도상국에서의 ‘선진국의 재외생산(在外生産)’에 머무르지 않고, 개발도상국의 생산요소의 존재 상태나 기술수준에 적합한 합병사업으로 운영된다면, 적절한 기술이전을 통하여 경영자 ·기술자 ·노동자 등이 숙련과 경험을 축적하는 데 공헌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