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학

금석학

[ epigraphy , 金石學 ]

요약 동기(銅器)·철기(鐵器)·석비(石碑)·화폐·인장(印章) 등에 새겨진 명문(銘文)을 연구하는 학문.

역사학의 보조학문으로, 그 주요한 대상으로는 식기·술병·술잔·악기·무기·도장·동경(銅鏡)·불상·범종(梵鐘)·비(碑)·갈(碣)·묘지(墓誌) 등이 있으며, 갑골류(甲骨類)·도기류(陶器類)·전폐류(錢幣類) 등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명문과 그것을 기록한 물건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므로, 명문뿐만 아니라 유물 그 자체도 연구할 경우가 있는데, 이때에는 자연히 고고학의 일부가 된다.

금석학은 정확한 문헌자료가 별로 많지 않은 고대사(古代史)를 해명하는 데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지만, 중국 등에서는 사건을 영원히 기념하기 위한 석비 등의 금석문이 성행하여, 문헌이 풍부하게 발견된 후에도 그것이 무시할 수 없는 사료(史料)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금석학은 해독으로 시작하는 그 자체(字體)나 서법(書法)의 연구, 문자가 새겨진 기물(器物)의 연구, 사료(史料)로서의 연구 등 그 분야가 아주 넓다.

따라서 중국에서의 귀갑(龜甲)이나 수골(獸骨)에 새겨 넣은 문자의 연구, 즉 갑골학(甲骨學), 이토(泥土)에 새겨 넣은 봉니문자(封泥文字)의 연구, 서남아시아에서의 이판문서(泥板文書)에 새겨 넣은 설형문자의 연구, 즉 설형문자학, 인장의 문자를 연구하는 인장학, 고전(古錢)의 문자를 연구하는 고전학 등도 금석학의 일부분을 이루고 있다.

카테고리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