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지
[ 款識 ]
- 요약
중국의 종(鐘)·정(鼎)·이기(彛器), 즉 고대의 예기(禮器)인 청동기에 새긴 글자.
《한서(漢書)》〈교사지(郊祀志)〉에 “미양(美陽)에서 정(鼎)을 얻어 이를
헌상(獻上)하다…지금 이 정은 세소(細小)하나 아직 관지가 있으니, 부디
종묘(宗廟)에 천견(薦見)하라”고 되어 있으며, 당나라의 안사고(顔師古)의
주(注)에 “관(款)은 각(刻)이며, 지(識)는 기(記)이다”라고 되어 있다.
즉 각기(刻記)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은(殷)·주(周)의 동기(銅器)는
주기(鑄器)인데 음문(陰文)이 대부분이며 양문(陽文)은 귀하다. 각기는 주나라 말
및 진(秦)·한(漢)의 그릇에서 비로소 일반화되었다. 금석문자(金石文字)의 패인
부분을 관(款)이라 하고, 튀어나온 것을 지(識)라 하여, 음관양지(陰款陽識)의
어휘를 자주 쓴 것은 송나라 호사가(好事家)들의 속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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