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문학

그리스문학

요약 호메로스의 서사시(敍事詩)에서 시작되는 그리스의 문학.

그리스의 문학은 그것을 탄생시킨 그리스어가 그러하듯, BC 800년경의 호메로스서사시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3,000년간이나 끊임없이 계속되었는데, 그 사이에 많은 양의 작품이 만들어졌다. 이것을 대충 다음과 같이 시대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역사의 시대구분은 명확한 선을 그을 수는 없으나 몇 가지 중요한 전기(轉期)가 있게 마련인데, 그리스 문학의 역사도 이러한 전기를 바탕으로 일단 구분해 보는 것이 편리하다. 제1기인 고전전기(古典前期)는 호메로스에서 BC 5세기의 아테네 흥륭(興隆) 이전, 제2기는 아테네 전성기, 즉 고전기(古典期:BC 5세기∼BC 4세기), 제3기는 알렉산드로스대왕의 마케도니아 제국 건설로부터 BC 1세기에 이르기까지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하는 그리스 문화가 지중해에서 인더스강에 이르는 광대한 지역으로 퍼진 헬레니즘 시대, 그리고 제4기는 로마가 지중해 세계에서 지배권을 확립하고 로마 자신도 헬레니즘 세계에 가담하여 그리스와 로마의 문화가 제국(帝國)을 지배한 그리스·로마시대이다.

이 고전 고대(古典古代)의 종말을 어디에 두느냐에 대해서는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서양에서는 이미 4∼5세기에 중세적인 방향으로 옮아가고 있었는 데 반해 동유럽에서는 6세기의 유스티니아누스제(帝)의 시대까지 고전시대의 연속이 끊이지 않았다고 보는 듯하다. 제왕이 죽은 뒤 비잔틴 제국은 크게 문란해지고, 여기서 고전적인 것은 결정적으로 중세로 옮겨졌다. 제5기는 이로부터 1453년 콘스탄티노플 함락에 이르는 비잔틴 시대, 제6기는 터키의 점령과 그리스 독립을 거쳐 현대에 이르는 시대이다.

이 가운데 세계적으로 의미를 지니는 것은 제4기까지의 고전 고대의 그리스 문학이며, 제5기 이후는 서유럽과의 직접적인 교섭이 적어졌고, 그리스는 라틴적(的) 서유럽에서 거의 잊혀진 상태였다. 르네상스기(期)에 이르러 그리스에의 복귀가 제창되고 비잔틴 제국 내에 자세하게 전해졌던 고대 문헌의 전통이 서유럽으로 옮겨져 근세 서유럽 문화 형성에 큰 영향을 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