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정극

궁정극

[ 宮廷劇 ]

요약 르네상스에서 프랑스혁명에 이르는 동안 유럽 각국에서 발달한 귀족을 위한 연극.

가면극·무용극 중심이며 즉흥극·막간소극(幕間笑劇)의 색채가 짙다. 유럽에서는 왕권이 확립됨과 함께 궁정생활이 안정되고 충실해짐에 따라 왕후·귀족들이 오락으로 극단을 거느리고 궁정극장을 개설하여 극단으로 하여금 어전상연(御前上演)을 하게 하거나, 왕후나 귀족들 자신이 무대에 서는 풍조가 나타났다. 영국 궁정에서는 제임스 1세 때부터 찰스 1세에 이르기까지 '스튜어트마스크'가 성행하였다. 이것은 이탈리아의 직업적인 즉흥가면극 콤메디아델라르테(commedia dell’arte)의 영향으로 나온 가면극이다.

B.존슨을 비롯한 많은 극작가가 대본을 썼으며, 그 중에는 소년이던 찰스 자신이 출연한 것도 있다. 에스파냐에서도 펠리프 4세가 연극을 애호하여 카르데론 등에게 여흥극 대본을 쓰게 하여 호화로운 쇼를 하였다. 프랑스 국왕 루이 14세가 베르사유궁전에서 행사가 있을 때마다 개최한 향연은 유명하며, 그 여흥을 위하여 몰리에르도 《베르사유 즉흥극》(1663)과 《엘리스 공주》(64) 등의 무용극을 썼다.

루이 15세의 애첩이던 퐁파두르부인의 비호를 받은 볼테르도 이런 종류의 무용극 대본을 자주 썼다. 그 중 하나인 《영광의 신전(神殿)》 등에는 부인과 왕 자신도 배우로 출연하였다. 궁정극은 오페라·발레의 발달에 큰 역할을 하였다.

참조항목

연극, 프랑스연극

역참조항목

국왕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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