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자본이동

국제자본이동

[ international capital movement , 國際資本移動 ]

요약 국제간의 유가증권 매매, 자본의 대차(貸借), 기타 채권·채무와 관계가 있는 자본거래에 따른 자본 이동.

국제간에 이동하는 자본장기자본단기자본으로 나누어진다. 일반적으로 이 구별은 자본의 공급 쪽에서 보면, 손실없이 수시로 빼올 수 없는 자본이 장기자본이고(1년 이상), 단기간(1년 이내)에 손실없이 빼올 수 있는 자본이 단기자본이다. 자본의 수요자 쪽에서 보면, 장기자본은 산업유통에 쓸 수 있는 것이고, 단기자본은 금융의 유통에만 그치는 것이다.

이동의 구체적 형태로서 단기자본에는 외국 단기증권에의 투자, 외국 금융시장에서의 은행 인수어음의 매입, 콜 론(call loan), 외국환 어음의 매입, 외국 수입상에의 단기신용의 공여, 외국은행에의 예금, 외국화폐의 보장(保藏) 등이 있고, 장기자본에는 투자자가 직접 외국에서 영업을 하는 경우의 직접투자와 외국회사의 주식·공사채 매매와 같은 증권투자(간접투자)가 있다. 또 장기·단기를 불문하고 자본이동의 주체가 민간인가, 정부 또는 준정부적(準政府的)인 공공단체인가에 따라서 민간투자와 정부투자로 나눈다.

민간자본 이동의 유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이 있다. ① 장기자본의 경우:국제간의 이자율·이윤율의 차이에 의하여 저이윤·저이자율국(低利子率國)에서 고이윤·고이자율국으로 이동한다.

② 단기자본의 경우:환시세와 이자율의 국제적인 불균형, 또는 변동의 가능성에 대응하여 이동하는 것과, 자본의 가치 안전을 꾀하는 자본도피가 있다. 이것들은 모두 투자자가 주체적으로 자본을 이동시키는 것이므로 자발적 자본이동이라 하고, 이에 대응하는 국제수지 이외의 항목, 이를테면 장기자본이동이나 무역에 수반되는 단기자본이동을 유발적 자본이동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