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자

관자

[ 貫子 ]

요약 망건(網巾)에 달아 당줄을 꿰는 작은 고리.

망건의 좌우에 달아 당줄을 꿰어 거는 지름 1.2cm 내외의 작은 고리로, 권자(圈子)라고도 한다. 망건편자의 귀 부근에 달아 편자 끝에 있는 좌우의 당줄을 걸어 넘기는 구실을 하는 것이지만, 관품(官品)에 따라 재료나 새김장식을 달리 하여 신분을 표시하기도 하였다.

경국대전》에 의하면 1~3품의 당상관은 금·옥을 사용하였으며, 3품 이하 서민에 이르기까지는 [骨]·[角]·대모(玳瑁)·호박(琥珀)·마노(瑪瑙) 등을 사용하였다고 기록되었다. 또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1품은 만옥권(漫玉圈) 속칭 옥환(玉環)을 하였고, 2품은 견우화(牽牛花)·매화·오이꽃 모양의 금권(金圈:금관자)을, 3품은 견우화·매화 모양의 옥권(玉圈:옥관자)을 썼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후세에 이르러 실제 사용된 예를 보면, 1품은 새김장식이 없는 작은 옥관자(민옥관자·도리옥), 정2품은 새김장식이 없는 소형 금관자(도리금), 종2품은 새김장식이 있는 대형 금관자, 정3품은 새김장식이 있는 대형 옥관자, 당하3품 이하 서민은 뼈·뿔·대모·마노·호박 등을 사용하였으며, 상인(喪人)은 우제(牛蹄:소발굽)를 사용하였다. 새김장식에 사용된 무늬는 주로 꽃·대나무·연꽃 등이다.  

참조항목

관모, 망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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