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경제학

공공경제학

[ public economics , 公共經濟學 ]

요약 어떤 공공재(公共財)가 공급되어야 할 것인가, 또 그 비용을 각자 간에 어떻게 배분하여야 할 것인가라는 정부부문의 경제활동을 연구대상으로 하는 분야.

종래의 경제학에서는 사적 욕구(私的欲求)와 그것을 충족시켜주는 사적재(私的財)를 주로 다루어왔다. 사적재의 특질은 식료 ·의복 ·일반상품 등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타인을 그것으로부터 배제시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자신이 그것을 획득할 수 있고, 또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 이러한 상품의 수요공급은 시장에서의 가격기구를 통하여 나타나고, 또 가격의 변화를 통해서 수요와 공급이 균등화된다.

그런데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사람들에게는 사적 욕구 이외에 공적 욕구(公的欲求)라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홍수를 막기 위해 제방을 쌓는 경우이다. 이러한 서비스에 대한 욕구는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으며, 더구나 이러한 경우는 어느 한 사람의 이익의 향수(享受)가 다른 사람이 동일한 서비스에서 이익을 받는 것을 조금도 방해하지 않는다는 특색이 있다.

다시 말하면, 모든 사람들이 균등한 소비를 하는 셈이 된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서비스의 공급을 상품에서처럼 가격기구에 맡기는 것이 불가능하다. 왜냐 하면, 사람들은 이러한 서비스를 자발적으로 자기부담으로 구입하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요가 현실적으로 나타나지 않고 사적인 공급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런 서비스 또는 재(財)를 공공재라고 한다. 공공경제학이란 바로 이러한 공공재의 공급, 또는 그 비용의 배분을 주제(主題)로 한 것이다. 이러한 주제는 전통적으로 재정학에 속하는 것이었으나, 단순한 국고수지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민간과 정부의 자원배분이라는 관점에서 광범하게 경제학의 응용으로서 연구되어 새로운 학문분야로서 확립되고 있다.

참조항목

경제학

역참조항목

국제공공재

카테고리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