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토

고령토

[ kaolin , 高嶺土 ]

요약 카올리나이트 (kaolinite)와 할로이사이트 (halloysite)가 가장 대표적인 산출형태이며, 장석류가 탄산, 물에 의한 화학적 풍화작용을 받을 때 생성된다. 순백색 또는 회색이며 주로 도자기의 원료로 사용된다.
고령토

고령토

암석 혹은 토양 내에 있는 장석류의 광물이 탄산 혹은 물에 의한 화학적 풍화를 받을 때 생성된다. 고령토는 가장 흔한 점토광물 가운데 하나로 카올린 (kaolin), 고릉토, 백도토(白陶土: china clay)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린다. 중국 강서성 경덕진의 가오링[高陵]이란 지명에서 산출되는 점토로 만들어진 도자기가 유명해지자, 이 곳에서 산출되는 점토와 유사한 가오링의 영어식 표기인 카올린 (kaolin)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가장 대표적으로 산출되는 광물종으로는 카올리나이트(kaolinite, Al2O3 ·2SiO2 ·2H2O)와 할로이사이트 (halloysite, Al2O3 ·SiO2 ·4H2O)이며, 나크라이트 (nacrite)와 딕카이트 (dickites)의 형태로도 드물게 산출된다.

고령토 광물은 사면체 (tetrahedral)과 팔면체 (octahedral) 자리에서 치환이 일어나지 않아 이론적인 결정구조식인 Al4Si4O10(OH)8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SiO2 46.54 %, Al2O3 39.50 %, H2O 13.96 %에 근접하는 화학조성을 갖는다. 이러한 주 원소 외에도 Fe,Ti, K, Mg이 검출되기도 하는데, 이들은 대부분 팔면체의 Al3+을 치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카올리나이트는 하나의 사면체판과 팔면체판이 결합된 1:1층이 반복되는 구조이다. 이러한 카올리나이트를 550 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하면 탈수작용이 일어나면서 결정구조가 파괴되어 결정도가 낮은 상태가 되는 성질을 가진다.

국내에서는 경기, 전남, 강원, 경남 일부에 분포한다. 품질이 좋은 카올린에는 철과 마그네슘 성분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연하고 밝은 색을 띄게되며 점성으로 인하여 얇은 그릇을 만들기에 적당하다. 카올린은 가공 전에는 순백색과 회색을 띠는 것도 있지만, 높은 온도에서 구워내면 흰색으로 변하는데, 이것을 일반적으로 백자(白磁)라고 부르며, 질이 좋은 고령토로 만들어진 조선백자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보존 되고 있다. 최근에도 이러한 고령토를 이용한 맑은 백색의 현대 도자기가 많이 생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