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풍기후

계절풍기후

[ monsoon climate , 季節風氣候 ]

요약 계절풍의 영향을 크게 받는 기후로 몬순기후(monsoon climate)라고도 한다.

계절풍의 영향을 받아 그 지역 기후 특성이 결정되는 기후로, 크게 열대계절풍기후와 온대계절풍기후로 나눌 수 있다. 이 두 기후 지역은 동일하게 계절풍 지역이지만, 성인(成因)과 나타나는 특징은 많이 다르다.

열대계절풍기후는 일반적으로 열대몬순기후(Am)로 더 알려져 있으며, 세계의 기후 구분 중 열대우림기후(Af), 열대사바나기후(Aw)와 더불어 열대기후의 한 종류에 속한다. 세 가지 기후 모두 기온은 연중 더운 열대기후로 비슷하나, 강수량과 강수의 계절적 패턴에 의해 구분되는데, 열대몬순기후는 연강수량은 열대우림기후처럼 많지만 짧은 건기를 가진다. 식생은 대부분 열대우림으로, 경관상으로 열대우림기후와 구별이 어려우며, 토양도 거의 비슷하다. 인도의 중남부 지역과 방글라데시 등 남부아시아와 미얀마,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의 대부분 지역이 열대몬순기후 지역들이며, 아프리카의 서안 지역과 남아메리카의 북동부 해안, 서인도 제도 등에도 나타난다. 이 기후는 특히 여름철 강수량이 세계적으로 많은 곳으로 유명한데, 세계 최다우지(多雨地)로 유명한 인도의 아삼 지방 및 방글라데시 일대가 바로 이 기후에 해당한다.

계절풍기후 본문 이미지 1

온대계절풍기후는 세계의 기후구분 명칭에 있지는 않으며, 중위도의 대륙 동안에 나타나는 지역들이 해당된다. 학자나 분류 기준에 따라 차이점이 있으나 아열대습윤기후(Ca), 온대습윤기후(Cfa), 온난동계건조기후(Cw) 등의 기후 지역들이 해당되며 모두 중위도의 계절풍 영향을 받는다. 대표적인 곳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과 북아메리카의 미국 남동부와 남아메리카의 브라질 남서부 등에도 나타난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과 바다 사이에 위치한 동북아시아 지역이 전형적인데, 여름철엔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의 영향으로 고온다습하며, 겨울철엔 차가운 대륙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한랭건조한 특징이 극명하게 나타난다.

계절풍 기후 지역은 세계 곳곳에 나타나지만,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더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열대몬순과 온대계절풍기후 지역이 공통적으로 여름철이 고온다습하다는 특징으로 인해 이 기후에 잘 맞는 벼농사가 공통적으로 발달하였다. 이로 인해 쌀을 주식으로 하는 나라는 동남, 남부 및 동북아시아에 분포하고 있으며, 쌀이 다른 작물에 비해 인구 부양력이 높은 이유로 인해 세계적인 인구 조밀 지대를 형성하였다. 그래서 계절풍 기후의 특징들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계절풍 기후 지역의 특징을 벼농사와 쌀 문화의 발달과 연관 지어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