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수정전

경복궁 수정전

[ Sujeongjeon Hall of Gyeongbokgung Palace , 景福宮 修政殿 ]

요약 옛 집현전 자리에 세워진 임금의 편전. 2012년 3월 2일 보물로 지정되었다.
경복궁 수정전

경복궁 수정전

지정종목 보물
지정일 2012년 3월 2일
소장 국유
소재지 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와대로 1-0 (세종로)
시대 조선시대
종류/분류 유적건조물 / 정치국방 / 궁궐·관아 / 궁궐
크기 1동(정면 10칸, 측면 4칸)

경복궁 근정전 서쪽 궐내각사(闕內各司) 영역에 위치한 전각이다. 전각의 명칭인 '수정(修政)'은 '정사(政)를 잘 수행(修)한다.' 라는 뜻이며, 현판 글씨는 당대 명필가였던 조석원(曺錫元)이 썼다. 왕의 집무실인 편전(便殿)으로 주로 사용되었고, 근정전의 서쪽, 경희루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경복궁 수정전 본문 이미지 1

역사

수정전이 위치한 장소는 조선 전기 최고의 학술연구기관이었던 집현전(集賢殿)이 있었던 자리이다. 집현전은 뛰어난 학자들을 다수 배출하여 조선의 기틀을 닦는데 크게 공헌하였으나, 사육신(死六臣) 등 집현전 학자들이 주도했던 단종복위운동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세조에 의해 폐쇄되었다. 이후 임진왜란을 겪으며 집현전의 전각은 완전히 전소되었다. 

지금의 경복궁 수정전은 1867년(고종 4) 경복궁을 중건하면서 새로 지어진 전각으로, 중건 당시에는 수정전 주변으로 200여칸의 행각(行閣)이 둘러싸고 있었으나,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대부분 훼철되었고 현재는 수정전 건물 한 채만이 남아있다. 임금의 편전으로 주로 사용되었으며, 1875년(고종 12)에는 임금의 어진을 보관하는 장소로 쓰였고, 1894년 12월 갑오개혁 때에 의정부(議政府)를 내각(內閣)으로 개칭하고, 궐 밖에 있었던 의정부의 관사를 수정전으로 옮기면서 수정전은 내각의 청사인 군국기무처 건물로도 이용되었다.

경복궁 수정전 본문 이미지 2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는 일제가 조선 식민 통치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조선물산공진회의 전시관으로 수정전이 활용되었고, 해방 이후 1966년부터 1975년까지는 국립민속박물관의 전신인 한국민속관의 전시실로 사용되었다. 2000년 보수 공사를 통해 전시실로 사용되면서 훼손된 수정전의 내부를 복원하였다. 

구조 및 형태

경복궁 수정전 본문 이미지 3

정면 10칸, 측면 4칸 규모의 건축물로, 일정한 길이로 가공한 장대석을 쌓아 4벌대의 월대와 5벌대의 기단을 만들었다. 월대 정면에 3개의 계단을 설치하고 좌우측에 각각 1개의 계단을 놓았는데, 임금이 다니는 정면의 가운데 계단에는 소맷돌을 두어 다른 계단과 차별을 두었다. 기단의 좌우 측면에는 아궁이가 설치되어 있고, 수정전 뒷편에는 연기가 빠져나가는 굴뚝이 위치한다. 

 경복궁 수정전 본문 이미지 4

방형의 주춧돌 위에 사각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이익공 형식의 공포를 올렸다.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용마루박공마루, 추녀마루에는 회반죽을 발라 양성바름을 하였고, 망새와 용두, 잡상 등을 설치하여 지붕 위를 장식하였다. 

경복궁 수정전 본문 이미지 5

출입문은 남쪽 정면 가운데의 2칸이며 나머지는 전부 창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수정전의 내부는 중앙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대청이 놓여있고, 대청을 중심으로 서쪽에는 정면 2칸, 측면 2칸의 온돌방을, 동쪽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온돌방을 두었다. 대청과 온돌방 주변으로 툇간이 둘러싸고 있는데, 남쪽의 툇간은 다른 면의 툇간보다 크게 조성되어 있다.

경복궁 수정전 본문 이미지 6

참조항목

경복궁, 집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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