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리아

갈리아

[ Gallia ]

요약 고대 로마인이 갈리아인(人)이라고 부르던 사람들(켈트족)이 BC 6세기부터 살던 지역.

북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일대, 즉 라인 ·알프스 ·피레네 및 대서양으로 둘러싸인 지역을 말하는데, 포강(江) 유역의 북이탈리아도 이에 포함된다. 북이탈리아는 BC 3세기 말 로마의 속주(屬州) 갈리아 키살피나(알프스산맥 이남의 갈리아라는 뜻)가 되었으며, 남프랑스는 BC 118년 속주 갈리아 트란살피나(알프스산맥 너머 갈리아)가 되었다. 갈리아 전역을 평정하여 로마 영토로 만든 사람은 BC 58~BC 51년 갈리아 전쟁을 수행한 카이사르였다. 그 후 로마화가 급속히 진행되어, AD 21년 이후로는 갈리아인의 저항이 완전히 없어졌다.

로마제정기(帝政期)에는 갈리아 나르보넨시스 ·갈리아 아퀴타니아 ·갈리아 루구두넨시스 ·갈리아 벨기카의 4주(州)로 나누어져 로마화가 더욱 진행되었다. 또한, 포도주 ·곡물 ·식료품(치즈 ·맥주 등) ·도기(陶器)의 생산과, 직물업 ·금속업 등이 발달하여 경제적으로도 크게 발전하였다. 그러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때부터 게르만족의 침입을 받기 시작하였으며, 4세기에는 알라만족 ·프랑크족 ·작센족이 침입하였고, 5세기에는 부르군트족 ·서고트족도 들어와, 5세기 말에는 갈리아 전체가 게르만인에게 점령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