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코뉴

가스코뉴

[ Gascogne ]

요약 프랑스혁명 이전 프랑스 남서부의 지방명.

랑드·제르·오트피레네 등의 데파르트망(Department) 전역과 로트에가론·타른에가론·오트가론·아리에주·피레네자틀랑티크 등 데파르트망(Department)의 일부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대체로 서쪽은 대서양, 남쪽은 피레네 산맥, 북쪽과 동쪽은 가론강(江)에 의해 구획된다.

갈리아가 고대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때에는 아퀴테니아의 일부였다가 종족 구성에서 우세한 이베리아인(人)에 의해 분리되어 노벰포풀라나에게 정복되었으며, 피레네 산맥을 넘어 이주하여 온 바스콘인의 이름을 따서 바스코니아 또는 가스코뉴로 불렀다. 바스크인이라고도 부르는 바스콘인은 특이한 방언과 풍습으로 유명한 종족이다.

7세기 후반부터 공국(公國)을 이루어 실질적인 독립을 유지해 왔으나, 백년전쟁 중에는 영국의 지배하에 있다가 1453년 프랑스령으로 환원되었으며, 프랑스혁명 후 여러 현으로 분리되었다.

한편 바스콘의 풍습은 부르봉왕조 하에서 점차 프랑스의 다른 지역의 풍습에 동화되어 버렸으나, 오늘날 ‘가스콘’이라는 말은 가스코뉴인을 가리키는 말인 동시에 바스콘의 기질, 즉 허세를 부리며 호언장담을 잘하거나 장난으로 남을 잘 놀려대는 버릇이 있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