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끝없는 싸움.. 어떡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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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인데 올해 안으론 제가 운전을 하겠다고 했었어요. 장롱면허라 연수를 받겠다 했는데 일이다 뭐다 계속 미뤄지게 됐고 사실 언젠가 내가 필요하다 느끼면 하겠지.. 라는 마음이에요.
근데 한번씩 남편이 지금 아니면 못 딴다, 약속 안 지킬 거냐, 언제 할 거냐 재촉했고 그 말을 저는 싫어했구요. 내가 하고 싶을 때 하게 내버려 두라 했는데 어쩜 자기가 부탁하는 이거 하나를 안하냬요(평소엔 남편이 무던하고 제가 집안일이며 뭐든 일일이 잔소리하는 스타일이긴 해요..) 적어도 해보려는 시도나 노력이라도 하면 좋은데 그것조차 안하니 답답하대요.
두번째.. 제가 옷 사는 걸 좋아하는데 이건 한달 제 용돈 30만원에서 해결해요. 많이들 물으셔서 비슷하게 벌고 남편도 용돈 30, 뭘 사든 쓰든 터치 안해요. 근데 용돈 내에서조차 싫은가 봐요. 급할 때나 필요할 때 쓸 돈도 모아둬야 하는 건데 택배가 자꾸 오고 옷장에 옷이 쌓인다고요.
생활비 탕진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알뜰살뜰 적금이며 대출이며 전부 다 제가 열심히 관리하고 용돈도 일부 쓰고 남겨요. 결혼 전에 부모님도 뭐라 안하는 걸 자꾸 뭐라 하니 서러워 했건만 이해를 못해요.(부모님 얘긴 혼자 생각, 남편에겐 내 취미를 존중해 달라 했습니다..) 뭐 앞으론 뭐라 안할 테니 적어도 본인이 요구하지만, 내가 하기 싫어하는 걸 위에처럼 운전 같은? 하려는 노력이라도 보여달라네요.
남편.. 성실하고 정말 저 많이 예뻐해주긴 해요. 오히려 제가 하라는 거 하지 말라는 것도 잘 듣고요. 근데 저 두개로 크게 한번 터지니 복잡하네요. 제가 뭘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