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할 때가 그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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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많이 아파서 5일 정도 입원을 했어요 근데 오늘 집에 오니 너무 슬프고 그 입원 생활이 사실 좀 많이 그리워요 병원에선 아침 일찍 간호사님 왔다갔다 하는 소리에 일어나는게 너무 귀찮고 그랬는데 집에 오니까 밥도 시간마다 꼬박꼬박 나오지 않고 수액 맞던 자리도 아무런 느낌이 없어서 뭔가 허무하고 간호사님들도 많이 착하셨거든요.. 게다가 입원 3일차 때 같은 병실 쓰던 환자 한 명이 퇴원하고 하루 동안 병실을 혼자 써서 외롭다가 4일차 새벽에 애기가 입원을 했는데 그렇게 시끄럽던 애기가 집에는 그런 소리가 안나니 되게 허무하고 집이 아닌 것만 같고 그러더라고요.. 그냥 어제가 너무 그리워요 다들 이해 안되겠다만 저는 어렸을 때부터 퇴원하는게 그렇게 싫었거든요.. 그냥 잘해주시는 간호사 분들이 너무 좋고 집에 오면 적응이 잘 안되고요.. 아직 아프긴 하지만 또 입원하기엔 학교가 있어서 더이상 입원하기도 힘들고 하.. 자꾸 눈물이 나려고 하는데 이 그리운 기분이 너무 싫어요 며칠 지나면 아무렇지 않아질거 뻔히 아는데 그래도 지금 이 기분이 너무 싫어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ㅜㅜ 약간 오래 사귀던 남친이랑 헤어진 느낌입니다.. 남친이랑 헤어지면 맨날 하던 연락을 안하고 그런 허무한 감정 있잖아요.. 전 그런 그리움을 너무 많이 느끼는 것 같아요 여행 갔다가 돌아오면 그 여행이 그립고 방학 후 개학하면 방학이 그립고 애기들이랑 있다가 헤어지면 애기들이 너무 그립고 잘 보던 드라마가 끝나면 그게 너무 허무하고 한 때 호랑이 영상 많이 보다가 그 호랑이가 죽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새벽에 펑펑 울었거든요…. 외로움을 많이 타는건지 모르겠는데 너무 슬퍼요..… 특히 애기들이랑 헤어질 때가 너무 슬프더라고요.. 핸드폰 하다가도 오늘 아침에 그 애기를 생각하면 너무 그립구요.. 눈물이라도 안나면 좋겠는데 시도때도 없이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요 저 같은 사람 없나요? 이런 생각 안나는 방법 없을까요? 이불만 덮어도 병원 이불이 생각나고 핸드폰 보다가 아기상어 보면 그 애기가 또 생각나고… 미친 것처럼 보일 수 있는거 아는데 제발 위로라도 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이런 생각 안나는 방법이라도 알려주세요 제발요.. 너무 힘들어요 펑펑 울고 싶은데 가족들이 있어서 울기 좀 그러고요.. 애기라는 한마디만 들어도 울거 같아요 제발 무슨 말이라도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