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그냥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작성일 2023.07.09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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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답답해서 좀 한탄하려고 왔어요. 사실 저는 고3인데 이것부터가 스트레스네요. 중학교 때 원래 반에서 8등이었는데 빡 열심히 해서 반 2등 되고 전교 10등 안에도 들어본 케이스입니다. 그래서 제가 머리가 좋은 줄 알았어요. 근데 고등학교 막상 들어가보고 내신 치고 모의고사 쳐보니까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그래도 더 열심히 하면 성적이 나와줄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1-2 때는 상승곡선을 만들어 냈는데, 또 안일하였는지 2학년 때부터 성적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웃긴 건 모의고사는 올랐다는 것이였어요. 그래서 한 줄기의 희망이 남아있다고 남몰래 안심했었죠. 근데 또 2-2 때 과탐 2개와 미적분을 하면서 너무 벅찼어요. 예습이 제대로 안 된 상태였으니까요. 후회해봤자 소용 없고 최선을 다하자 생각했는데 역시나였습니다. 그러고 정신차리고 겨울방학 때 잇올 다니기 시작했는데 그때 하루종일 공부만 하고 이 정도 하면 당연히 오를 거라 생각하고 성취감을 느끼면서 공부하였는데 3모 성적은.. 국어 빼고는 다 떨어졌더라구요. 사실은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나는 원래 안 되는 사람인데 중학교 때 좀 이뤄본 거 가지고 이때까지 괜한 희망을 품었던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래도 모고를 치고 난 후 하루이틀 정도 후에는 다시 마음을 잡을 수 있었어요. 어차피 해야 하는 거고 내신기간이었거든요. 근데 하필 남은 내신에서 등급 나오는 과목들이 제가 제일 못 하는 국어, 영어였습니다. 국어는 내신은 3~4밖에 못 받아봤고 모의고사는 1~2까지도 나오는 과목이서 내신 할 때는 진짜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해봤지만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중간고사 끝나고 며칠 안 지나서 5모를 쳤는데 3모 보다 더 떨어지고.. 그래도 6평이 진짜다는 생각으로 마음 다 잡고 한 달 동안 정말 열심히 했어요. 그렇지만 저에게 돌아온 건 제일 처참한 성적이었습니다. 그때 이후로 완전 자존감이 바닥 치고 6월 달.. 솔직히 올해 중에 제일 공부를 못 했고 죄책감 때문에 놀진 못 하고 허구한 날 그냥 회피하기 위해 유튜브 보고 커뮤니티 보고 우울해하고 공부 좀 하다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엄마는 자꾸 대학 어디 갈 거냐 물어보고 아빠는 그냥.. 저를 무시합니다 ㅎㅎ 항상 부담감이 있었는데 이제는 좀 견디기가 힘들어요. 쓰다 보니까 너무 길어졌는데 학업 말고도 고등학교 때 연애를 2번 했는데 그 둘 다 너무 제가 상처 받았어서 더 힘들게 됐던 것 같아요. 그거까지 말하면 너무 길어서.. 생략할게요 이미 길긴한데 쓰다 보니까 뭔 말을 하고 싶었던 건지 모르겠네요. 그냥 저는 뭐라도 잘하고 싶은데… 막상 잘하는 것도 없고 미래가 암울하네요. 다른 애들도 저한테 먼저 와서 왜 그렇게 열심히 하냐 할 정도로 열심히 해봤구요.. 그냥 선행이 안 되었어서 그랬던 건가 싶고 뭔가 제 생각이 점점 그냥 우울로 바껴서 이젠 모르겠어요. 아무 생각 없이 제일 빡세게 공부해야 할 때인 걸 알면서도 생각에 사로잡혀 안 하게 되고 요새 대부분의 애들이 학교에서도 공부 잘 안 하고 (대부분 수시로 갑니다…) 노는 애들이 많아서 저까지 풀어지네요. 계속 상황 탓만 하고 뭔가 멘탈이 약해서 그런가 생각하고 지금 해봤자 되려나 생각 들고.. 모르겠어요 너무 한심해요 자꾸 친한 친구한테 이런 얘기하기 미안하기도 하고 애들은 제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만 봐오니까 공부 잘하는 줄 알아서…하하 그래도 털어놓고 싶은데 이런 거 적을 데가 지식인밖에 없네요 끝까지 읽은 분이 계실까 싶은데.. 다 읽으신 분들은 행복한 하루 보내기실 바랍니다


#그냥 제주 #그냥 제주도 #그냥 제가 #그냥 살아가 제발 #그냥 나는 제이미 #제일건설 그냥 사세요 #아프면 제발 그냥 좀 쉬어 #제티 그냥 먹으면 #제발 꿈이었으면 그냥 너의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각오 하고 집중하면 분명히 좋아질겁니다

노력은 배신하지 않습니다

제얘기좀들어주세요 의사선생님

... 이게 아니라 그냥 친구없어서 속상하고 우울한거 뿐인데 그거때문에 키 안컸을려나..... 스트레스 받은거 같은데 그래도 그러고 다시 집오면 기분 좋아지고 그랬는데 그게...

계시면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 한명이 옆에 앉아서 둘이 따로 대화를 자주 나눴는데 그쪽도 저도 호감이 있다고... 변호사님 상황 보시고 답변달아주시거나 아니면 수원 근처에 로펌 있으면 소개...

그냥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 왜 제가 하고 싶은 것은 다 못하게 하는지, 이유가 궁금하네요 진짜 이런 엄마한테 다시는 태어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제 얘기를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엄마한테...

얘기 좀 들어주세요

... 친구랑 얘기 하면서 웃고는 있는데 사실은 기쁘지가 않아요 학기 초 일이 쌓이다보니 그냥.. 울컥하고요 저번에는 진짜 아픈건 아닌데 너무 힘들어서 학교 다니면서 처음으로...

안녕하세요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친구A가 가지고 있던 반팔을 친구B가 빌려 입었는데... 같으면 그냥 주고 손절하세요. 글의 뉘앙스만 봐서는, 친구 A, B를 포함한 다른...

복용하고 있습니다.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 보며 그냥 놔둬야 할 일은 아닌 것 같다고 판단하시어 외삼촌과 함께 저를 설득한... 저는 보호자인 부모님의 돈을 어떻게 해서든 자기네들 사업에 끌어들이려는 태도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