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평가 부탁드립니다..

자작시 평가 부탁드립니다..

작성일 2024.05.11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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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슬픔을 남기지 않는다


봄이 인사도 없이 가버리네요
올때는 요란스런 치장을 하고
아침마다 인사를 건네더니
갈때는 말도 없이
아무도 몰래 떠나버리네요

조금은 아쉬운 마음에 
봄꽃이 가득했던 자리들을
바라보니 녹음만 가득네요
괜히  외롭고 쓸쓸해서
하늘을 바라보았지요

계절이 떠나가는 하늘에는
지난날 말도 인사도 없이
떠나보낸 많은 것들이 
하얀구름이 되어 흐르고 있네요

잘가 슬픔을 남기지 않기위해 아무도
몰래 슬픔을 감추고 떠난 모든 것들아




평가 부탁드립니다







#자작시 평가

profile_image 익명 작성일 -

[즉문즉설]

제가 법륜 스님의 유투브 즉문즉설을 즐겨 듣습니다.

4연 16행의 산문시입니다.

시제가 [봄은 슬픔을 남기지 않는다]

시적 화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시적 자아

정도로 봅니다.

글을 반복하여 읽어 음미하면 무슨 말을 하려는지

대충은 이해가 갑니다.

퇴고가 부족하여 글의 의미 전달에 불필요한 부분들이

중복되는 등 함축성이 떨어집니다.

시는 모름지기 음악이고 미술입니다.

따라서 운율에도 신경을 쓰면서 이미지를 형상화해야

좋은 작품이 됩니다.

내 가슴속에 느끼는 솔직한 감정들을 있는 그대로

무분별하게 쏟아놓으면 언어의 배설이 되고 맙니다.

보다 정제되고 형상화된 금과옥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시가 어렵습니다.

1연 :

봄이 인사도 없이 가버리네요

올 때는 요란스런 치장을 하고

아침마다 인사를 건네더니

갈 때는 말도 없이

은근슬쩍 떠나버리네요

⇒인사도 없이, 인사를 건네더니, 은근슬쩍

같은 시어들은 잘라 버렸으면 좋겠습니다.

누이처럼 들뜬 가슴으로 외출하던 날

화사하게 치장한 봄은

이내 마음에 씨를 뿌렸습니다

2연 :

조금은 아쉬운 마음에

봄꽃이 가득했던 자리들을

바라보니 녹음만 가득네요

괜히 외롭고 쓸쓸해서

하늘을 바라보았지요

⇒ 조금은, 괜히, 외롭고 쓸쓸해서

등의 시어도 진부한 표현으로 잘라 버리십시오.

이랑마다 사랑의 싹이 솟고

봉긋 봉긋 올라서는 소망의 등은

태양처럼 세상을 비추입니다

3연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지난날 말도 인사도 없이

떠나보낸 많은 것들이

하얀 구름이 되어 흐르고 있네요

⇒ 말도 없이, 인사도 없이

같은 시어는 새롭게 다른 시어로 바꾸어

쓰셨으면 합니다. 진부합니다.

행복은 짧다고 하듯

아쉬워서 더 아름답게 기억되듯

봄은 아프던 누이와 함께 죽었습니다

4연 :

잘 가 슬픔을 남기지 않기 위해

슬픔을 감추며 떠나간 모든 것들이여

⇒ 도치법은 잘 썼다고 봅니다.

봄비에 정었던 눈은 떠보니

짙푸르게 녹음 진 청춘의 바다입니다

펄펄 끓어오르는 생의 활기들

===================================

제가 즉석 퇴고를 한다면

시제 : 누이의 봄날

누이처럼 들뜬 가슴으로 외출하던 날

화사하게 치장한 봄은

내 마음에 씨를 뿌렸습니다

이랑마다 사랑의 싹이 솟고

봉긋 봉긋 올라서는 소망의 등은

태양처럼 세상을 비추입니다

행복은 짧다고 하듯

아쉬워서 더 아름답게 기억되듯

봄은 아프던 누이와 함께 죽었습니다

봄비에 적었던 눈은 떠보니

짙푸르게 녹음 진 청춘의 바다입니다

펄펄 끓어오르는 생의 활기들

=======================================

제가 즉석 1차 퇴고한 글이 정답이 아닙니다.

이런 식으로도 퇴고할 수 있다는 예시입니다.

1연에 의인법을 쓰셨는데

각 연마다 각종 비유법을 적절히 구사하는 것도

시작(시창작)의 기법입니다.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자작시 평가 부탁드립니다 (제목 : 붕어빵)

... 붕어는 아니라고 바보 붕어는 아니라고 세상에 낚인 붕어는 아니라고 붕어빵을 머리부터 씹어 먹고 았다 평가 부탁드립니다 이게 자작시라고요! 엄청나시내요…재능있으신듯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