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평가 부탁드립니다...

Question

빗소리 편지

여기는 비가 내려요

텅빈 편지지 위에

빗물을 그리고 있어요

점점이 내리는 그 모습을

하얀 여백은 안개라고

생각해 주세요

그 사이 사이에다

빗소리를 끼워 보내요

비의 리듬이 들리나요

산들이 젖고 있는 소리가

샛강에 쏫아지는 소리를

담장에 부서지는 저 소리가요

먼산이 뿌연 안개비에 싸여있어요

여기도 곧 장대비가 쏫아지겠네요

고쳐야될 부분과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Accepted Answer

고쳐야될 부분과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 * 빗소리 편지 ​ 여기는 비가 내려요 텅빈 편지지 위에 빗물을 그리고 있어요 점점이 내리는 그 모습을 하얀 여백은 안개라고 생각해 주세요 그 사이 사이에다 빗소리를 끼워 보내요 ​ 비의 리듬이 들리나요 산들이 젖고 있는 소리가 샛강에 쏫아지는 소리를 담장에 부서지는 저 소리가요 ​ 먼산이 뿌연 안개비에 싸여있어요 여기도 곧 장대비가 쏫아지겠네요 ​ --------------------------------------------------------------------------------- 착상이 매우 기발하군요. 첨삭한 내용 참조나 하시길 ​ * 빗소리 ​ 비가 내려요 텅빈 종이에 빗물을 그립니다. 점점이 내리는 빗방울 하이얀 안개 여백. 사이 사이에 빗소리를 실어 보냅니다. ​ 산들이 젖고 샛강이 춤을 추고 담장이 우쭐대는 비의 리듬. ​ 먼산의 뿌연 머리에 곧 장대비의 세찬 율동이----. ​ ​ ​ ​ ​ ​ ​ ​

Answer

시는 시인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점과 시각이 이런 식으로 드러나야 하지요. 그런 의미에서 쓰신 글은 아주 좋은 시입니다. 박목월 시인의 《산도화》가 연상되는 시인데요, 다만 쓰신 시가 화자의 시점으로서 조금 더 유려하게 흘러간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먼 산이 뿌연 안개비에 쌓여있네요' 다음 화자의 위치(여기도 곧 - )를 바로 나타내는 것이 아닌 2연의 전문을 옮기시어

'저 산들이 젖고있는 소리가-'

'그 아래 샛강이 쏟아지는 소리를-'

'요 앞 담장이 부서지는 소리가-' 로서 3연 사이에 넣으시는 것 처럼 말이지요. 그렇다면 그 시점이 더욱 생동감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1연의 경우에는 전체적으로 완성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2연과 3연과는 무관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하기에 시에서의 연관성(자연스러운 느낌) 을 부여하시는 것을 고민해보신다면 더욱 좋은 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관성을 부여할 때에는 자신의 존재를 지우고 오직 보이는 것과 거리의 묘사만으로 글을 쓰시는 것이 좋습니다. 계속 쓰신다면 여러여러 좋은 시를 쓰실 것 같으니 계속 정진하셨으면 합니다.

Answer

빗소리 편지 ​ 여기는 비가 내려요 텅빈 편지지 위에 빗물을 그리고 있어요 점점이 내리는 그 모습을 하얀 여백은 안개라고 생각해 주세요 그 사이 사이에다 빗소리를 끼워 보내요 ​ 비의 리듬이 들리나요 산들이 젖고 있는 소리가 샛강에 쏫아지는 소리를 담장에 부서지는 저 소리가요 ​ 먼산이 뿌연 안개비에 싸여있어요 여기도 곧 장대비가 쏫아지겠네요 ​ ​ ​ ​ ​ 빗소리 편지아닌~~ 빗물로 물든 편지로 쓰시고 ​ 텅 빈 편지위에 빗물로 쓰고 있어요 여기는 비가 내립니다 ​ 내리는 빗방울이 흰 여백을 채우면 남은 부분은 안개라 보세요 ​ 사이사이 마다 비에도 리듬감이 있어 자리마다 음표가 생겨납니다 ​ 산의 나무들 마디마디 마다 저. 흐르는 강의 물줄기처럼 비는 어디에든 리듬감을 줍니다 ​ 먼산 너머 안개가 자욱하니 곧 큰 비가 쏟아질듯 합니다 오늘도 부치지 못한 편지입니다. ​ ps 방랑시인 강삿갓 입니다. 빗소리편지로 통째로 바꿔보려 노력했고.10분을 넘겼네요. ㅡㅡ시의형식. 말하고자 하는 의도를 분명히 끝맺음해야 되요. 제목은 편지인데 왜 쓰는지? 이유를 적지 않았잖아요 누군가에게보내려하는 의도인지? 명확히 밝히세요 흐름을 잡고 끝맺음을 정확히 하면 더좋은 시가 나옵니다. 댓글 남기세요!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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