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란스발

트란스발

다른 표기 언어 Transvaal
요약 테이블
위치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북단
면적 288,000㎢
언어 아프리칸스어, 영어
대륙 아프리카
국가 남아프리카 공화국

요약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북단에 있는 주.

트란스발, 프리토리아(Transvaal, Pretoria)
트란스발, 프리토리아(Transvaal, Pretoria)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2번째로 큰 주이다. 북쪽은 보츠와나와 짐바브웨, 동쪽은 모잠비크와 스와질란드, 남쪽은 나탈 주와 오렌지 자유주, 서쪽은 케이프 주와 접경해 있다. 국제적으로 인정된 경계 안에 벤다 흑인공화국(이전의 반투홈랜드 :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흑인분리정책에 따라 설치된 반자치 흑인거주지역)과 보푸타츠와나 흑인공화국의 약 절반 정도가 자리잡고 있다. 주도인 프리토리아는 이 나라의 행정수도이기도 하다. 반투어를 쓰는 부족들이 원주민이었고, 백인 주민들의 정착은 1830년대말에 시작되었다.

이 주는 1857년 남아프리카 공화국(South African Republic)의 핵심지역으로 부상했으며, 1870년대에 영국의 지배에 저항했다. 그러나 1899~1902년의 남아프리카 전쟁(보어 전쟁)에서 패한 후 남아프리카 공화국이 독립을 상실하자 트란스발은 영국의 직할 식민지가 되었다. 그후 1907년에 자치권을 회복하고 1910년에 남아프리카 연방의 주가 되었으며, 1961년 남아프리카 공화국(Republic of South Africa)의 주가 되었다.

트란스발 주는 지형적 특징에 따라 6개 지역으로 뚜렷이 구분된다. ① 해발 1,400~1,800m에 걸쳐 있는 고원지대인 남부의 고지 벨트(Highveld), ② 중부지역에 있으며 능선과 계곡의 경관을 특징으로 하는 부시벨트(Bushveld) 저지와 블레이데 강 협곡, ③ 부시벨트 저지의 북서쪽으로 해발 1,100~2,100m의 높이에 걸쳐 있는 바테르베르흐 고원, ④ 남과 북으로 산맥에 둘러싸인 화강암 지표지대인 피터즈버그 평원, ⑤ 짐바브웨와의 북쪽 국경을 이루는 림포포 강 계곡, ⑥ 덤불로 덮여 있으며, 모잠비크와의 국경지대인 동쪽의 레봄보 산맥 쪽으로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저지 벨트(Lowveld) 등이다.

기온은 고도에 따라 차이를 나타내는데 고지 벨트의 16℃에서 아열대성 기후를 나타내는 저지 벨트의 23℃ 사이에 분포한다. 강우량은 지역에 따라 다르며, 고지 벨트에서 연간 460~1,020㎜, 바테르베르흐 고원에서 660㎜, 저지 벨트의 여러 곳에서는 1,830㎜ 이상을 기록한다.

1980년대초의 주민 구성비율은 백인이 주 전체인구의 약 22%, 컬러드(흑백 혼혈인)가 약 2%, 아시아인(인도인)이 약 1%, 흑인이 약 75%이다. 백인인구의 2/3는 아프리칸스어를 사용하며, 나머지 1/3은 영어를 쓴다. 소토족·응구니족·츠온가족·벤다족 등으로 구성되는 흑인들은 주로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반투어에 속하는 언어들을 사용하며 파나갈로라고 하는 혼성국제어(링구아프랑카)를 공용어로 쓰고 있다. 주요농산물은 옥수수·밀·땅콩·목화·사탕수수·감자·채소류·과일 등이다. 육우와 젖소도 농업경제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하며, 양의 방목도 부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트란스발 주에는 풍부한 양의 (주로 비트바테르스란트라는 남부의 금광산맥에 매장되어 있음)·우라늄·다이아몬드·백금·크롬·주석·니켈 등이 매장되어 있다. 석탄은 1980년대초에 750억t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추산되었으며, 그밖에 석면·구리·철·질석(蛭石)·안티몬·강옥·석회석 등의 광상도 있다. 이 지역의 풍부한 광물자원은 대단위 공업과 그밖의 경제활동의 기반이 되고 있다.

트란스발 주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대도시이자 이 나라 최대규모의 얀스뮈츠 국제공항이 있는 요하네스버그가 있다. 그밖에 남아프리카대학교·프리토리아대학교·비트바테르스란트대학교·포체프스트롬대학교·란트아프리칸스대학교·북부반투인(흑인)대학교 등 6개 대학교가 있으며, 시각예술·음악·발레 분야에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