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

증권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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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보유자에게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해주는 증서의 발행과 매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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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신규발행시장
  2. 증권거래기구
  3. 주문의 유형
  4. 증권의 수요구조
  5. 증권시장의 동향
  6. 증권의 유형
    1. 개요
    2. 채권
    3. 주식
    4. 옵션
증권거래
증권거래

신규발행시장

기업이 증권을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에는 직접모집과 공개모집이 있다.

기업이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증권을 직접 판매하는 직접모집의 경우에는 복잡한 공개모집 절차와 불안정한 시장의 위험을 피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성공적인 공개모집에 의해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박탈하며, 자본수요가 지속적인 대기업에게는 충분한 자금조달의 수단이 될 수 없다. 자본시장에서 공개모집을 하는 기업은 대개 투자은행을 이용한다.

투자은행은 발행자로부터 증권을 구매하여 일반 고객에게 높은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이익을 얻으며 따라서 시장의 위험을 감수한다. 또한 투자은행은 증권을 인수하는 대신 증권발행의 대리기능만을 수행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다. 미국에서는 적극적인 투자은행기구가 발전한 반면, 유럽 증권시장에서는 상업은행이 산업부문의 자금조달에 보다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1960년대에 이르러 자본시장의 지역적 한계에 직면하게 되자 국제증권시장이 형성되었다.

17개의 유럽 통화로 지불가능한 증권이 발행되기 시작했고, 여러 다른 나라에서 채권을 발행하여 채권의 상환을 각국의 통화로 평가하려고 시도했다. 또한 유럽 증권시장의 성장은 1960년대 미국의 국제수지 문제로 인해 촉진되었다. 국내법에 의해 미국의 자본시장은 폐쇄되고 미국 금융기관의 해외대부나 미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에도 제한이 가해졌다. 결과적으로 대다수 미국의 다국적 기업들은 자회사의 확대를 위해 외국의 증권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필요가 있었다.

미국과 해외 투자은행은 증권을 발행하기 위해 신디케이트를 형성했는데, 이 과정은 유러달러 시장의 성장으로 촉진되었다. 해외에서 발행된 신규채권의 대부분이 유러달러로 평가되었다.

증권거래기구

경제활동의 증가로 개별투자가와 기관투자가가 늘어나자 증권거래를 촉진하고 증권 보유자들에게 금융자산의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거래시장이 성립되었다.

증권거래소의 거래는 대개 호가경쟁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 뉴욕 증권거래소의 상장주식에 대한 거래는 고객의 주문으로 시작된다. 고객이 회원회사의 각 지점에 주문을 내면 지점은 이를 자사의 입회장 담당자에게 전달한다. 입회장의 담당자는 다시 자사의 장내 브로커를 호출하여 장내 브로커가 포스트에서 주식매매에 참여하게 된다.

만약 주문이 즉각적인 거래를 요구하는 성립가(成立價) 주문이 아니라면 브로커는 이를 다시 스페셜리스트에게 이전시키고 스페셜리스트는 적절한 가격일 때 주문을 실행한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스페셜리스트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자기계정하에 거래를 하기 때문에 증권시장의 안정성을 제고하며 실행이 어려운 주문의 거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뉴욕 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
뉴욕 증권거래소(New York Stock Exchange)

주식수요가 증대하면서 대량매매 주문이 증가했는데, 이러한 대규모 거래단위를 취급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대량주문을 소량주문으로 나누어 일정 기간 동안 실행하는 것이다.

또는 사전에 대량주문에 상응하는 주문을 모집하여 상쇄시킴으로써 거래를 성립시키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거래는 상응하는 주문을 장외에서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순수한 경매는 아니다. 이것의 발전된 형태는 브로커가 자기계정하에 대량주문을 매입하여 일정 기간 동안 증권거래소의 입회장을 통하여 증권을 유통시키는 것이다. 런던 증권거래소는 브로커와 조버(jobber)로 구성된 독특한 체제에 의해 업무를 수행한다.

브로커는 고객에 대한 중개업무를 담당하는 반면, 조버는 입회장의 거래만을 담당할 뿐 일반 고객과 직접 거래하지 않는다. 일반 고객의 주문을 받은 브로커는 특정증권에 전문화되어 있는 조버를 찾아서 조버의 제시가격과 주문가와의 차이를 줄인다. 증권거래는 호가차이가 최적일 때 이루어진다. 브로커는 고객의 수수료를 받고, 조버는 증권의 매매가격을 조정함으로써 수익을 극대화한다.

런던 증권시장의 최종 딜러로서 조버의 업무는 안정화 효과를 가지지만 미국의 스페셜리스트와는 달리 증권가격을 지지해야 할 의무는 없다. 뉴욕 증권거래소와는 달리 조버에 의한 증권매매는 호가경매 형식을 취하고 있지 않다.

주문의 유형

가장 단순한 주식구매방법은 성립가주문이다.

이것은 주문이 입회장에 전달된 후 지정된 일정량의 증권을 시장에서 형성된 가격으로 매매하는 것이다. 지정가(指定價) 주문은 지정된 일정량의 증권을 지정한 가격이나 보다 유리한 가격에서 매매하는 주문이다. 암스테르담 시장에서는 '중간가격' 장치가 사용되어, 개장 이전에 지정가주문을 한 투자자는 그날의 중간가격 또는 지정가보다 유리한 가격에서 매매를 할 수 있다. 또다른 유형은 역지정가(逆指定價) 주문이다.

이것은 지정가격이 성립된 이후에 증권을 매매하기 위한 주문으로서 매매시점에서는 성립가 주문이 된다. 이는 시장가격의 역전현상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한다는 점에서 지정가 주문과는 다르다.

증권거래에서 중요한 하나의 방법은 옵션 매매를 통한 것이다. 일반적인 옵션 계약은 풋 옵션(put option)과 콜 옵션(call option)이다.

풋 옵션은 일정 기간 동안 고정가격으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말하며, 콜 옵션은 이와 반대로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가리킨다. 풋 옵션은 장래에 높은 가격으로 주식을 판매하기 위하여 주식을 구매하는 투자자가 가격하락의 위험을 피하고자 할 때 이용할 수 있다.

초기의 증권거래는 대개 다른 상품과 마찬가지로 상점의 판매대(counter)에서 거래되었고, 이로부터 점두시장(over-the-counter market)의 용어가 유래되었다.

점두시장은 대부분의 나라에서 규제를 받는다. 영국은 점두시장 자체가 없으며 네덜란드의 점두시장은 암스테르담 거래소의 회원이 중개하는 거래만을 인정한다. 파리 증권거래소에는 비상장주식을 위한 하나의 포스트가 개설되어 있으며, 일본은 점두시장거래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거래소 내에 2부종목 시장을 도입했다.

주식(stock)
주식(stock)

미국의 점두시장거래는 복잡한 전신·전화 네트워크를 가진 대규모 중개인들에 의해 수행되며 이들의 활동은 전국 증권 딜러 협회의 감독을 받는다.

증권의 수요구조

최근 수십 년 사이에 주식에 대한 수요는 증대했다.

이것은 인플레이션 경향이 물가상승을 상쇄시키는 수단으로 주식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고, 증권거래소가 일반인을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투자자를 장려했으며, 정부의 증권시장에 대한 규제가 증권거래에 대한 대중의 신뢰도를 강화시킴으로써 가능했다. 미국에는 기업의 주식을 직접 소유하는 경우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투자회사와 연금기금 등과 같은 기관을 통해 간접적으로 주식을 소유한다. 보험회사·상호기금·연금기금 등의 기관은 미국 증권시장에서 중요한 투자자로 성장했다.

반면 개발도상국은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투자자의 부족이 주요문제로 등장했다. 이들 나라에서는 많은 투자자들이 토지와 같은 실물자산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증권시장의 동향

주식가격과 일반경기변동지수의 장기적인 추세는 일치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경기변동이론에 따르면 주식가격은 일반적인 경기지표보다 약간 앞서서 순환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점에서 주식가격은 대개 선행지표로 분류된다. 주식의 가격은 미래수익의 현재가치를 반영하고 기업의 이윤은 경제활동 수준에 영향을 받는다. 주식의 경기선도경향은 투자자의 미래에 대한 기대에 기초한다고 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주식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호황국면은 오래 지속된 반면 불황국면은 상대적으로 단기간에 그쳤다.

때때로 투자자의 심리에 특별한 영향을 미치는 계기들이 경제적인 조건과 무관하게 주식의 가격을 변동시킨다. 또한 매일매일의 주식가격이 상당한 폭으로 변동할 수도 있다. 주식가격의 단기변동을 예측하기 위한 연구가 시도되었지만, 고도로 경쟁적인 시장에서 주식가격은 새로운 정보의 결과에 주로 의존하며 이러한 정보는 대개 특정한 유형을 따르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따라서 주식가격의 변동은 이전의 가격에 독립적이며 불규칙적이다.

증권의 유형

주가
주가
개요

기업은 채무를 의미하는 채권과 기업의 소유권이나 지분을 의미하는 주식을 발행한다.

채권

채권은 정해진 만기에 약정된 확정액을 지불하고, 만기 이전까지 정기적으로 이자를 지불하는 기업의 약속을 의미한다.

채권은 수령인이 지정될 수도 있지만 취급의 편의를 위해 대개 채권의 보유자가 수령인이 된다. 채권 보유자는 이자 지급이 기재된 이자표를 상환함으로써 이자를 지급받는다. 기업은 임의로 채권의 상환을 요구할 수 있는데, 이를 상환사채라 한다. 상환사채의 상환기일·금액·방법 등은 발행시에 미리 결정되며 상환시에는 시장가격보다 약간 높은 금액으로 상환된다.

기업은 채권의 상환을 통해 더 낮은 이자율로 채권을 발행하고 이것으로 기존의 미지불 채권을 매입·소각할 수 있다. 주요한 채권의 형태에는 담보부채권과 증권담보부채권이 있다. 전자는 실물자산에 대한 청구권을 나타내며 채무변제에 우선권을 갖는다. 후자는 기업이 보유하는 주식과 채권을 담보로 하여 발행된다. 한편, 철도와 운수회사에서와 같이 운송차량과 같은 장비자체가 증권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기업은 다양한 조건에 부응하는 복합적인 채권을 발행할 수 있다.

전환사채는 특정한 가격에서 보통주와 교환할 수 있는 채권으로서, 기대수익이 낮은 사업의 초기 단계에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되며, 수익의 증가와 더불어 주식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따라서 전환사채는 주식을 통한 미래수익의 가능성과 채권에 의한 가격보장의 이득을 동시에 갖는다. 수익사채는 고정된 만기를 가지며 수익이 존재할 때만 이자가 지불된다.

미국에서 철도산업을 개편할 때 발행한 수익사채는 채무불이행의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를 보호하고 발행자의 이자부담을 덜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연동채권(連動債券)은 원금의 가치와 이자가 재화가격·생계비·외환 등의 가치표준에 연계되는 것으로서 주로 인플레이션 기간 동안에 사용된다.

주식

주식은 기업에 자본을 출자한 주주에게 기업의 소유권을 의미하는 증서로 발행된다.

주주는 기업의 정관과 국내법이 정하는 바에 따라 특정한 권리를 가진다. 여기에는 이익배당권, 경영에 대한 의결권, 기업회계에 대한 감독권, 신주발행에 대한 선매권 등이 포함된다. 주권은 주식 소유권을 인정하는 증서이지만, 자본시장의 발달에 따라 명의이전의 주요한 수단이 되었다. 유럽에서는 대개 주권이 무기명으로 되어 있고 승인절차 없이 양도가 가능한데, 주권은 손실을 피하기 위하여 이전기능을 대규모로 담당하는 상업은행이나 어음교환소에 공탁된다.

미국의 경우 주권에는 소유자나 브로커 또는 은행의 이름이 기록된다. 주권을 브로커나 은행의 명의로 보유할 때 주권의 이전기능은 보다 촉진될 수 있다.

기업은 상이한 권리를 가진 주식을 발행할 수 있다. 우선주는 배당금과 기업해체시 자산의 분배에 대한 우선권을 가진다. 우선주의 배당율은 일정하며 특정연도에 우선주에 대한 배당이 소정의 배당률에 미치지 못한 경우, 그 부족분이 누적되어 차년도(次年度) 이후의 이익배당에서 받을 수 있다.

또한 참가적 우선주(參加的優先株)의 경우 소정의 배당 외에 보통주에 대해 지불되는 수익에 대한 배당도 받을 수 있다. 보통주는 기업의 수익과 자산에 대한 잔여적 권리를 가진다. 채권과 우선주의 배당률이 고정된 반면 보통주의 배당액은 수익에 따라 가변적이다. 보통주의 시장가격은 미래수익에 대한 기대에 의존하며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움직인다.

옵션

옵션 계약은 그 보유자가 일정 기간 내에 미리 지정된 가격으로 증권을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거래하는 약정이다.

옵션 계약의 한 형태인 주식인수권은 소유자에게 일정한 가격에 보통주를 구매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한다. 이것은 우선주의 상품성을 제고하고 신주의 판매를 담당하는 은행에게 보상금으로 지불된다. 또한 간부 등의 종업원에 대한 보상으로 사용하는 종업원지주 옵션이 있는데, 이것은 대체로 양도 불가능하다.